‘사자군단’ 삼성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일등 공신은 르윈 디아즈, 그리고 ‘푸른 피의 에이스(푸피에)’ 원태인이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설종진 감독의 키움 히어로즈에 15-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전을 2승 1무 위닝시리즈로 마감함과 동시에 파죽의 4연승을 달린 삼성은 67승 3무 44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키움은 74패(42승 3무)째를 떠안았다.
삼성은 투수 원태인과 더불어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강민호(포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키움은 서건창(2루수)-김웅빈(3루수)-맷 데이비슨(1루수)-케스턴 히우라(지명타자)-김건희(포수)-이형종(좌익수)-원성준(중견수)-박찬혁(우익수)-최재영(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하영민.
초반부터 삼성은 거세게 키움을 몰아붙였다. 3회초 김지찬의 우전 3루타와 김성윤의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연결된 무사 1, 3루에서 구자욱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는 최형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4회초 한 점 보탰다. 강민호의 좌전 2루타와 김지찬의 희생 번트로 완성된 1사 3루에서 김성윤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연달아 일격을 당한 키움은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투수 원태인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잠시 숨을 고르던 삼성은 6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강민호의 우전 안타와 김지찬의 3루수 방면 번트 안타, 김성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디아즈가 비거리 130m의 우월 만루 홈런을 작렬시켰다. 디아즈의 시즌 21호포.
침묵하던 키움은 6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선두타자 김웅빈이 우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데이비슨이 1타점 중전 적시 3루타를 쳤다. 이어 히우라도 땅볼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삼성은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8회초 구자욱의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와 디아즈의 1타점 중전 적시 2루타, 류지혁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3득점했다. 이후 9회초에는 이창용의 2타점 좌중월 적시 2루타와 이진용의 1타점 중전 적시타, 양우현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4점을 더 뽑았다.
다급해진 키움은 9회말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삼성은 귀중한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20안타 15득점으로 화끈하게 터진 타선이 이날 삼성의 주된 승인이었다. 그 중에서도 디아즈(5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 최형우(4타수 2안타 2타점), 구자욱(4타수 2안타 2타점)은 단연 빛났다. 이 밖에 김성윤(4타수 3안타 1타점), 김지찬(5타수 3안타), 김영웅(5타수 2안타), 강민호(4타수 2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선발투수 원태인은 98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6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6패)을 수확했다.
키움은 선발 하영민(5이닝 9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4실점)을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하영민은 시즌 8패(5승)째. 타선도 7안타 2득점에 그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