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전날 역전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돌아온 이정후도 힘을 보탰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 6-1로 이겼다.
전날 9회초 6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신시내티 레즈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이들은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중인 애리조나를 잡으며 반등했다. 55승 79패. 애리조나는 71승 64패 기록했다.
이틀전 신시내티와 홈경기에서 오른쪽 팔꿈치에 사구를 맞은 여파로 두 경기 연속 선발 제외됐던 이정후는 대타 출전했다.
8회말 네이트 퍼맨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이정후는 바뀐 투수 케빈 긴켈과 10구 승부를 벌인 끝에 볼넷 출루했다.
이후 라파엘 데버스의 중전 안타로 3루까지 달렸고, 다음 타자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가볍게 득점했다.
수비는 소화하지 않았다. 9회초 수비에서 오슬레이비스 바사베와 교체되며 이날 자신의 몫을 마무리했다.
이전까지 2-1로 불안하게 앞서가던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숨통을 틀 수 있었다. 엘드리지의 2루타에 이어 조나 콕스, 터너 힐이 연속 안타, 그리고 쉐이 위트컴의 희생번트까지 나오며 6-1로 달아났다. 드류 카바나가 좌중간 방면으로 때린 타구 속도 101.9마일짜리 타구가 상대 좌익수 맥스 케플러의 호수비에 걸리지 않았다면 격차는 더 벌어졌을 것이다.
이날 7회까지 양 팀은 쉽게 득점하지 못했다. 양 팀 선발 모두 위력적이지는 않았지만, 양 팀 타선이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랜든 루프는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4회가 고비였다. 선두타자 가브리엘 모레노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한 이후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추가 실점없이 넘어갔다.
애리조나 선발 호세 카브레라도 4 1/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 기록하며 자기 역할을 했다. 1회 드류 길버트에게 리드오프 홈런을 허용한 이후 안정을 찾으며 상대 타선과 두 차례 대결 후 내려갔다.
샌프란시스코는 바뀐 투수 테일러 클라크를 상대로 가볍게 한 점을 냈다. 1사 3루에서 길버트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인 것.
그전에 크리스티안 코스의 재치 있는 주루가 돋보였다. 선두타자로 나와 사구 출루한 코스는 다음 타자 퍼맨의 희생번트 때 3루가 빈 것을 보고 그대로 달려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의 주루 덕분에 올릴 수 있는 득점이었다.
전날 실망스러웠던 샌프란시스코 불펜은 이날은 자기 역할을 했다. 6회 등판한 트렌트 해리스는 여섯 타자를 퍼펙트로 잡으며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카슨 시모어도 8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2사 이후 모레노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모레노의 2루 도루 시도를 저지하며 이닝을 끝냈다.
이러한 노력은 결국 8회말 빅이닝으로 이어지며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