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청소년핸드볼 대표팀이 쿠웨이트를 제압하고 아시아선수권 4강에 진출했다.
이민진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U-18) 남자청소년대표팀은 지난 28일 요르단 암만의 프린세스 수마야 홀(Princess Sumaya Hall)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남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쿠웨이트를 36-28로 꺾었다. 한국은 전반을 15-10으로 앞선 데 이어 후반에도 21골을 몰아치며 8골 차 승리를 완성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이진형의 6m 득점과 오준석의 속공, 성지성의 중앙 돌파 득점이 연달아 나오면서 3-0으로 앞서갔다. 쿠웨이트가 바라크 압둘하디(BARRAK Abdulhadi)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한국은 이동혁의 연속 득점으로 5-2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쿠웨이트의 거센 반격에 경기가 팽팽해졌다. 알미틴 아흐마드(ALMITHIN Ahmad)가 잇달아 득점했고, 알에네지 파이살(ALENEZI Faisal)까지 6m에서 득점을 보태면서 7분 5-4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11분에는 알에네지의 6m 득점으로 6-6 동점이 만들어지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한국은 다시 성지성의 돌파 득점으로 앞서 나갔고, 오준석이 오른쪽에서 득점한 데 이어 속공까지 성공시키면서 14분 9-7로 달아났다. 이후 한국은 수비에서 쿠웨이트의 공격을 차단하고 빠른 전환을 활용하면서 주도권을 되찾았다. 20분 이동혁의 득점으로 10-8을 만든 데 이어 손세호가 7m 드로를 성공시키며 11-9로 앞섰다.
전반 막판이 한국의 흐름을 굳히는 변곡점이었다. 24분 오준석이 속공으로 12-9를 만들었고, 25분에는 조영웅이 상대 패스를 가로채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27분 조영웅이 속공으로 득점해 13-9로 달아났고, 29분에는 다시 6m에서 득점하며 14-9를 만들었다. 쿠웨이트가 알로스타드 후세인(ALOSTAD Hussain)의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이동혁이 전반 종료 직전 다시 골망을 흔들면서 한국은 15-1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쿠웨이트가 알미틴의 득점으로 15-11까지 추격했지만, 한국은 손세호의 7m 드로우로 곧바로 응수했다. 이어 이동혁의 오른쪽 득점과 박인석의 왼쪽 윙 득점, 오준석의 장거리 슛이 연속으로 터지면서 35분 19-12까지 달아났다. 쿠웨이트가 살민 모하메드(SALMEEN Mohammad)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한국은 손세호의 7m 드로우와 박인석의 돌파로 21-14까지 리드를 확대했다.
후반 40분 이후 한국의 공격력이 더 폭발했다. 성지성이 돌파로 22-14를 만들자, 쿠웨이트가 타임아웃을 요청했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오준석과 이동혁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42분 24-16으로 앞선 한국은 쿠웨이트의 연속 득점으로 24-19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한국은 다시 한번 빠른 공격으로 승부를 갈랐다. 45분 성지성의 득점으로 25-19를 만든 뒤 이동혁의 득점으로 26-20, 다시 성지성이 27-20을 만들었다. 이어 정지우가 속공으로 득점해 28-20, 오준석이 오른쪽에서 골을 넣어 29-20까지 달아났다. 이후 나연우의 6m 득점까지 이어지면서 한국은 30-21로 승기를 굳혔다.
쿠웨이트가 바라크의 돌파와 속공으로 30-23까지 따라붙었지만,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나연우가 다시 6m에서 득점했고, 오준석이 속공으로 32-23을 만들었다. 손세호의 7m 득점과 박인석의 왼쪽 윙 득점까지 더해지면서 46분 34-25로 격차를 유지했다.
이후 한국은 경기 운영에 여유를 보였다. 쿠웨이트가 살림 살림(SALEEM Saleem)의 득점으로 34-26, 58분 다시 34-27로 추격했지만, 나연우가 돌파 득점으로 35-26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황선우가 오른쪽 6m에서 득점하며 36-27을 만들었고, 쿠웨이트가 마지막 공격에서 한 골을 추가했지만, 승부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쿠웨이트를 36-28로 꺾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전반에는 상대의 추격을 수비와 속공으로 견뎌내며 5골 차 리드를 확보했고, 후반에는 이동혁과 오준석, 성지성, 박인석 등을 앞세운 공격력으로 두 자릿수에 가까운 격차까지 벌리며 승리를 가져왔다.
특히 오준석은 속공과 오른쪽 공격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만들어냈고, 이동혁과 성지성 역시 전후반 공격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나연우도 후반 승부처에서 연속 득점을 보태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요르단을 33-13으로 꺾고 4강에 오른 카타르와 맞붙어 결승 진출을 노린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