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인절스 간판스타 마이크 트라웃은 구단 매각을 반기는 모습이다.
트라웃은 2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발표된 구단 매각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이날 억만장자 부동산 거물이자 여러 스포츠 구단을 보유하고 있는 스탄 크뢴키는 아르테 모레노로부터 에인절스 구단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크뢴키는 미국프로풋볼(NFL) 로스앤젤레스 램스, NBA 덴버 너깃츠, NHL 콜로라도 애벌란체, 그리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을 보유하고 있다.
그가 보유한 팀들은 많은 성공을 경험했다. 아스널은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램스는 그의 주도 아래 LA 연고 복귀 이후 2022년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다.
트라웃은 램스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개인적으로 연락, 구단주 크뢴키에 대해 물었으며 좋은 이야기들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가 쌓아온 성과는 분명하다.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알아가며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지켜볼 것을 생각하니 정말 설렌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그가 걸어온 길을 보면, 그의 가장 큰 목표가 월드시리즈 우승임을 알 수 있다. 선수로서 그럭 목표를 품은 이와 함께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전임 구단주 아르테 모레노와 2030년까지 12년 4억 265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던 그는 이번 구단주 교체가 앞으로 자신의 앞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묻자 “영향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에인절스는 2003년 모레노가 팀을 인수한 이후 2004년부터 2009년까지 6년간 닷서 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전성기를 맞았지만, 최근 11시즌 연속 5할 승률을 넘기지 못했다. 알버트 푸홀스, 조시 해밀턴을 거액을 주고 영입했으나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트라웃과 오타니 쇼헤이의 전성기를 낭비했다는 비난도 받았다.
트라웃은 이번 매각이 “어느 정도 예상됐고, 필요했던 일”이라고 말하며 “모레노 구단주님께 악감정은 없다. 하지만 나는 정말 기대된다. 동료들도 모두 기대하고 있다. 클럽하우스와 경기장 전체에 좋은 분위기가 느껴진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