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핸드볼 1부리그 승격팀 비티히하임(SG BBM Bietigheim)이 개막전에서 값진 원정 승리를 거두며 성공적인 분데스리가 복귀를 알렸다.
비티히하임은 지난 8월 30일(현지 시간) 독일 베츨라의 부데루스 아레나(Buderus Arena Wetzlar)에서 열린 2026/27 시즌 OPEL 독일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베츨라(HSG Wetzlar)를 35-33으로 꺾었다. 전반을 18-18로 마친 비티히하임은 후반에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끝에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점 2점을 챙겼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높은 강도의 수비와 빠른 공격을 앞세워 치열하게 맞붙었다. 비티히하임은 새롭게 합류한 덴마크 출신 센터백 마티아스 라르손(Mathias Larson)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라르손은 직접 득점을 노리는 동시에 동료들에게 정확한 패스를 공급하며 비티히하임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4골과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비티히하임이 10-8로 앞서자 베츨라의 룬아르 시그트리그손(Rúnar Sigtryggsson) 감독이 첫 번째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베츨라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연속 3골을 몰아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번에는 비티히하임의 하르트무트 마이어호퍼(Hartmut Mayerhoffer) 감독이 작전타임을 사용했다. 이후에도 양 팀은 공격에서 꾸준히 득점을 만들어냈지만 어느 한쪽도 결정적인 리드를 잡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18-18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서도 접전은 계속됐다. 비티히하임은 꾸준히 한발 앞서 나갔고, 요나스 요제프(Jonas Josef)의 득점으로 22-19를 만들며 처음으로 3골 차 리드를 잡았다. 베츨라는 수비를 더욱 촘촘하게 정비하며 추격했고, 다시 동점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비티히하임의 골키퍼 마르틴 토모프스키(Martin Tomovski)가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북마케도니아 출신 골키퍼 토모프스키는 이날 무려 15세이브를 기록하며 베츨라의 추격을 여러 차례 저지했다. 특히 경기 막판 상대의 득점 기회를 막아내며 비티히하임이 리드를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지브릴 음벵게(Djibril M‘Bengue)가 29-26을 만들면서 비티히하임이 다시 3골 차로 달아났다. 베츨라는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고 끝까지 추격했지만, 비티히하임은 흔들리지 않았다. 수비에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고 공격에서는 차분하게 득점을 이어가며 리드를 지켰고, 결국 35-3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단연 라르손이 있었다. 라르손은 이날 9골을 기록하며 비티히하임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공격 조율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라르손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60분 내내 모든 공을 위해 싸웠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최선을 다했고 좋은 골키퍼도 있었다”며 팀 전체의 집중력을 승리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