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부산에서 스토킹 피해를 입은 여성이 오피스텔에서 떨어져 숨진 사건과 관련한 유족의 가해자 친누나의 방송 출연과 관련해 KBS에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해당 청원은 하루 만에 공식 답변 요건인 1000명의 동의를 넘어섰다.
지난 3일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부산 오피스텔 추락사 유가족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억울하게 사랑하는 딸을 잃었다”고 말문을 연 청원이는 “저희 딸은 가해자의 지독한 스토킹에 시달리고 시달리다가 결국 억울한 죽음을 맞이했다. 그날 이후로 제 시간은 멈춰버렸다”며 “세상은 너무나 무심하고 잔인하게 느껴진다. 제 딸을 빼앗아간 가해자의 가족은 지금도 평온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청원인은 가해자의 누나가 현재 KBS 저녁 일일드라마에 비중 있는 역할로 출연하고 있음을 알리며 “누나는 TV 화면 속에서 웃고 울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드라마 배우로 아무렇지 않게 활동하고 있다”며 “저희 가족의 딸은 억울하게 죽었는데 가해자 가족의 딸은 배우로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딸을 향한 짙은 그리움을 표한 청원인은 “KBS에게 묻는다. 이와 같은 사실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입장을 밝혀주시고, 공영방송사로서 책임 있는 대처를 요청드린다”고 주장했다.
KBS는 시청자청원 운영 절차에 청원 게시 후 30일 동안 1000명이 동의할 경우 달성 뒤 30일 이내 답변한다. 해당 청원은 올라온 지 하루 만에 동의자 수 1000명을 돌파했고, 이에 방송사 측은 유가족의 요구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30일 이내에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해당 청원은 KBS 시청자센터 메인 화면에서도 ‘이슈청원’으로 별도 노출되고 있으며, 방송사와 해당 연예인 측이 어떻게 대응을 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