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이오를 듯 말 듯 한 순위에 아쉬움을 보이면서도, 또 한 번의 아시아 무대 진출에 대한 목표를 저버리지 않았다.
대전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1995와 하나은행 K리그1 2027 27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대전은 8승 8무 10패(승점 32)로 9위에 놓여있다. 강원FC~울산HD전 연승을 달리다 직전 라운드 제주SK 원정에서 패해 연승이 끊겼다.
대전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디오고, 서진수-마사-정재희, 밥신-이순민, 이명재-안톤-조성권-강윤성, 이창근이 출전한다.
꾸준히 최전방을 지켰던 주민규를 대신해 디오고가 나선다. 경기 전 황 감독은 “상대의 3백이 단단하다. 세밀하게 공격을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측면 크로스 상황에 경쟁력이 더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상대 3명의 중앙 수비수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부담을 주고 이를 흔들 선수가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갈레고와 바사니가 이끄는 부천의 역습에 대한 경계도 놓치지 않았다. 그는 “부천의 가장 큰 장점이다. 우리가 중원에서 실수하면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쉽지 않을 거다”라며 “가브리엘이 상대 최전방으로 나올 줄 알았는데, 구스타보가 나왔다. 우리에게 좋은 소식인 거 같다. 갈레고와 바사니가 위협적이기 때문에 두 선수를 잘 방어해야 한다”라고 했다.
조직력이 강한 부천을 상대하는 만큼, 황 감독은 공격수들의 ‘인내심’을 강조했다. 황 감독은 “지난 제주전도 공격수들에게 기회가 많이 오지 않았다. 이를 어떻게 잡아내는지가 중요하다. 그다음에 슈팅을 어떻게 시도하는지까지 잘 이뤄져야 한다. 오늘도 한두 번의 결정적인 기회만 찾아올 것이다. 얼마나 집중력 있게 기다리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대전은 중위권 반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나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번 달에는 2026-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티(ACLE) 조별리그 일정까지 시작된다.
황 감독은 “우리가 원하는 만큼 순위를 못 올리고 있다.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파이널A로 가야하고, ACLE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ACLE는 팀에 좋은 시험대가 될 수 있고,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만한 팀이 없겠지만, 선수들이 새로운 경쟁을 통해 또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계속해서 ACL 무대를 밟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우리의 최소한의 목표다”라고 전했다.
[부천=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