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이 쉰 게 문제” 추신수와 같이 뛰었던 15년차 베테랑 좌완이 꼽은 부진 원인 [현장인터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베테랑 좌완 마틴 페레즈(35)는 너무 긴 공백을 부진 원인으로 지목했다.

페레즈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자신의 등판(3 2/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을 돌아봤다.

“딱히 짚이는 것은 없다”며 말을 이은 그는 “투구가 타겟에서 많이 벗어났는데, 평소에는 그렇게까지 빗나가지는 않는다. 타이밍 문제였다. 와인드업도 세트 포지션도 리듬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공이 많이 빠졌다. 공격적으로 투구하지 못하고 카운트 싸움에서도 밀렸다. 그러다 보니 타격을 허용했고 경기를 내줬다”며 경기 내용을 자평했다.

마틴 페레즈는 이날 4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사진= Bill Streicher-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부진 원인을 묻자 “아무래도 7일이나 쉬고 나서 등판한 탓인 거 같다”며 긴 공백을 부진 원인으로 지목했다.

페레즈는 지난 8월 3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 이후 일주일 만에 나왔다. “계획된 일정이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말을 이은 그는 “다시 실전 감각을 찾고 리듬을 찾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린 거 같다. 다음 등판은 5일 뒤니까 리듬을 찾아서 더 잘 던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생각을 전했다.

루틴이 중요한 선발 투수에게 지나치게 긴 등판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 시즌 그가 일주일 만에 등판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온전히 긴 공백탓만 할 수는 없는 것.

이를 모를 리 없는 그는 “변명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다음 등판 전까지 불펜 투구를 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수정할 시간이 있으니 괜찮을 것이다. 다시 리듬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훈련 루틴을 철저히 지킬 것”이라며 분발을 다짐했다.

페레즈는 초반 실점을 허용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메이저리그에서 15번째 시즌을 맞이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좌완 마틴 페레즈(35)는 그야말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다.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에는 지금은 은퇴한 추신수와 함께 뛰기도 했다.

그는 “이런 훌륭한 팀에 속한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팀을 위해서나 나를 위해서나 해야 할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부상 공백이 길었는데 다시 돌아와서 팀을 위해, 동료들을 위해 던질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도 마운드에 올라 끝까지 경쟁할 것이다. 오늘도 최고의 투구는 아니었지만, 마운드 위에서 경쟁했다. 이게 선수가 해야 할 일”이라며 베테랑으로서 책임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았으니 마음을 굳게 다잡아야 한다. 내 기량을 다 발휘해도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있다. 오늘은 상대가 우리보다 더 잘했다. 투구 내용도 상대가 더 좋았다. 그래서 상대가 이긴 것”이라고 말한 뒤 경기장을 떠났다.

월트 와이스 감독도 “잘 해낼 것이다. 회복력이 좋은 선수고, 올해 좋은 활약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며 베테랑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살인범 가족이 배우로 승승장구” 유족 청원
티빙 보안 허점…3954만 계정 정보 외부 유출
한그루 비키니 자태 방출…탄력적인 글래머 몸매
트리플에스 김채연, 볼륨감 강조한 밀착 유니폼
‘증조할아버지의 나라’ 한국 찾은 UFC 챔피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