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챔피언스리그, 페렌츠바로시 크림 꺾고 2연승 질주

헝가리의 페렌츠바로시(FTC-Toyota Kovács)가 크림(RK Krim OTP Group Mercator 슬로베니아)을 꺾고 2026/27 시즌 EHF 여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개막 2연승을 달렸다.

페렌츠바로시는 지난 12일(현지 시간) 헝가리 에르드의 Erd Arena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A조 2라운드에서 크림을 40-29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페렌츠바로시는 2연승, 승점 4점으로 A조 선두에 올랐다. 반면 크림은 2연패에 빠지며 조 6위에 머물렀다.

사진 2026/27 시즌 EHF 여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페렌츠바로시와 크림 경기 모습,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페렌츠바로시가 4-3으로 앞선 뒤 공격의 속도를 높이면서 단숨에 4연속 득점을 만들어냈고, 크림과의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페렌츠바로시는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 전환에서도 우위를 보이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특히 골키퍼 블랑카 뵈데-비로(Blanka Böde-Bíró)의 선방이 페렌츠바로시의 리드를 이끌었다. 뵈데-비로는 전반에만 12개의 슈팅을 막아내며 50%의 선방률을 기록했고, 페렌츠바로시는 이를 바탕으로 전반을 21-12, 9골 차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페렌츠바로시의 공격력은 더욱 위력을 발휘했다. 엘리자베스 오모레기(Elizabeth Omoregie)와 페트라 시몬(Petra Simon)이 공격을 이끌면서 크림 수비를 흔들었고, 페렌츠바로시는 꾸준히 두 자릿수에 가까운 격차를 유지했다.

오모레기는 이날 8차례 슈팅 가운데 7개를 성공시키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크림에서는 릴리안 마리오(Liliane Mario)가 7차례 슈팅에서 6골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페렌츠바로시의 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크림은 후반 들어 슈팅 성공률을 높이며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앞선 경기에서 CSM을 상대로 9골을 기록했던 니나 줄리치(Nina Zulic)가 이날 6차례 슈팅 중 2골에 그치면서 공격의 위력이 떨어졌다. 페렌츠바로시는 경기 내내 안정적인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를 사실상 확정했다.

페렌츠바로시는 경기 막판 일부 실점을 허용하며 격차가 다소 줄었지만, 승부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최종 스코어는 40-29로, 페렌츠바로시가 크림을 11골 차로 완파했다.

예스퍼 옌센(Jesper Jensen) 페렌츠바로시 감독은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현재 크림보다 더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의 전반적인 경기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다만 경기 막판 10분 동안 실점이 늘어난 부분은 아쉬움으로 꼽았다.

라스무스 폴센(Rasmus Poulsen) 크림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인 만큼 강한 압박 속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후반 막판 경기력을 안정시킨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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