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잘 싸웠다” 패배에도 선수들 위로한 와이스 감독 [현장인터뷰]

월트 와이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감독은 패배로 상심했을 선수들을 위로했다.

와이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4차전을 1-4로 패배,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탈락이 확정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팀이 되지 못하면 항상 아쉽다. 시즌이 끝날 때 웃으며 돌아갈 수 있는 팀은 단 하나뿐”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그러면서도 “나는 이번 시즌 내내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해왔고,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이런 선수들을 이끌 수 있었던 것은 내게도 영광이었다. 선수들이 보여준 경쟁심과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 그리고 올 한 해 우리가 함께 극복해낸 일들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모두 라커룸에 있는 선수들 덕분이었다. 그 선수들을 지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선수들을 위로했다.

월트 와이스 감독이 아쉬웠던 패배를 돌아봤다. 사진(美 애틀란타)=ⓒAFPBBNews = News1

그는 이어 “스프링캠프 막바지 부상자들이 나왔을 때 우리를 지구 3위보다 높게 평가한 이들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선수들이 자기 몫을 다해줬다. 부상으로 여러 기회가 생겼고, 많은 선수들이 그 기회를 살려 팀에 힘을 보탰다. 시즌 시작 전 주목받지 못했던 선수들도 있었다”며 팀이 세간의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정말 좋은 선수단이었고, 함께 있으면 즐거운 그룹이었다. 서로를 아끼고, 치열하게 경쟁할 줄 아는 선수들이었다. 우리는 가장 힘든 도전에 직면했을 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시즌 내내 그랬다. 상황이 무너질 거 같을 때마다 반등했다. 그리고 그건 특정 선수가 아닌, 선수단 전체가 함께 이뤄냈다”며 생각을 전했다.

포스트시즌에서 결국 발목을 잡은 타선에 대해서는 “다저스의 영향도 컸다”며 상대를 인정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정상을 노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끊임없이 강력한 투수들이 쏟아져 나온다. 포스트시즌이라는 것이 원래 그런 것이다.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전혀 알 수 없고 예측이 불가능하다. 포스트시즌에는 ‘숨은 영웅’이 나오기도 하지만, 고전하는 선수도 있기 마련이다. 모든 시선이 집중되는 무대이다 보니 그런 모습이 더 크게 부각되는 면이 있다. 우리는 득점권 상황에서 고전했다. 상대도 마찬가지였다. 치열한 승부였다. 우리는 상대가 감당하기 버거울 정도로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대도 훌륭한 팀이었다”며 말을 이었다.

와이스 감독은 선발 말리를 85구 만에 교체했다. 사진(美 애틀란타)=ⓒAFPBBNews = News1

승부가 갈린 7회, 투구 수가 85개로 관리가 잘되고 있던 선발 타일러 말리를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훌륭하게 던지고 있었지만, 7회부터는 타자 한 명 한 명을 상대할 때마다 상황을 지켜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 팀 최고의 불펜이 모두 대기하고 있었고, 불펜은 우리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푸엔테스의 상태가 예전같지 않음을 파악한 그는 세 타자 만에 다시 로베르트 수아레즈로 교체했지만, 수아레즈는 2사 만루에서 앤디 파헤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와이스는 “파헤스에게 박수를 보내야 한다. 100마일짜리 강속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며 상대를 칭찬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와이스 감독은 시리즈 내내 부진했던 타선에 대해서도 상대 투수들을 인정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사진(美 애틀란타)=ⓒAFPBBNews = News1

그는 또한 “이번 시즌 내내 우리 불펜투수들이 큰 역할을 해줬다. 그게 우리 성공의 원동력이었다”며 불펜들을 칭찬한느 것도 잊지 않았다.

오랜 시간 벤치코치로 브라이언 스닛커 감독을 보좌하다 다시 감독 자리로 돌아온 그는 “훌륭했고,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다. 우리가 겪어온 모든 과정, 시즌 내내 선두를 지키며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이 그렇다. 나는 항상 지구 우승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말하곤 한다. 6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물론 포스트시즌에서 거두는 승리가 더 특별하긴 하지만, 지구 우승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시즌 내내 1위를 유지했다”며 이번 시즌 거둔 성과를 잊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애틀란타(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나나, 탑과 2026년 6월부터 연인 관계 인정
▶ 병무청 “위너 송민호 102일 재복무 이행해야”
▶ 르세라핌 허윤진, 완벽한 비키니 핫바디 과시
▶ 오마이걸 효정, 고혹적이고 성숙한 비키니 자태
▶ 하현승 계약금 16억…프로야구 신인 역대 최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