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가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를 무너뜨렸다.
탬파베이는 8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4-3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으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던 지난 2020년 이후 6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이들은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디비전시리즈 승자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이날 경기는 접전이었다. 탬파베이가 먼저 앞서가면 양키스가 따라붙었다.
3회초 탬파베이가 2사 1, 2루에서 조너던 아란다의 우전 안타로 먼저 앞서갔다. 추가 득점을 낼 수도 있었지만, 주자들이 런다운에 걸린 끝에 아웃되며 기회를 놓쳤다.
양키스는 바로 이어진 3회말 2사 2루에서 벤 라이스의 우전 안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자 탬파베이는 4회초 라이언 빌라데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앞서갔다. 이날이 자신의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던 빌라데는 첫 가을 야구 경기에서 홈런을 쳤다. 탬파베이 선수로는 에반 롱고리아(2008) 마누엘 마고(2020)에 이은 세 번째 기록이다.
양키스는 4회말 2사 1루에서 스펜서 존스의 좌익수 방면 2루타 때 1루에 있던 앤소니 볼피가 홈으로 들어오며 다시 2-2로 균형을 맞췄다.
나란히 평행선을 달리던 두 팀은 6회 마침내 차이가 갈렸다. 6회초 탬파베이가 빅터 메사 주니어의 투런 홈런으로 4-2로 앞서갔다.
양키스는 계속된 6회말 2사 1루에서 볼피가 좌측 방면으로 때린 큼지막한 타구가 처음에는 홈런으로 인정됐다가 이후 비디오 판독을 통해 관중 방해로 인한 인정 2루타로 정정됐다. 4-4 동점이 될 것이 한 점만 득점이 인정되며 4-3이 됐다.
이후 양키스는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끌려갔고,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탬파베이는 선발 닉 마르티네스가 4회 타구를 맞은 여파로 조기 강판되며 3 2/3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기록했으나 불펜진이 나머지 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양키스는 선발 맥스 프리드가 5 2/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7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2009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했던 이들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애틀란타(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