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홀스테브로(TTH Holstebro)가 벤피카(Sport Lisboa e Benfica 포르투갈)를 1골 차로 꺾고 유럽핸드볼연맹(EHF) 남자 유러피언리그에서 2연승을 달렸다.
홀스테브로는 지난 6일(현지 시간) 덴마크 홀스테브로의 그레크예르 아레나(Gräkjaer Arena)에서 열린 2026/27 시즌 EHF 남자 유러피언리그 F조 2라운드에서 벤피카를 32-31로 제압했다. 전반은 15-15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 승리로 홀스테브로는 2승, 승점 4점으로 F조 선두를 지켰다. 반면 벤피카는 2연패를 기록하며 3위에 머물렀다. 같은 조에서는 스페인의 토렐라베가(Bathco BM Torrelavega)도 2연승을 기록했고, 체코의 카르비나(HCB Karviná)는 2연패를 당했다.
홀스테브로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오른쪽 백 에밀 그뢴베크 한센(Emil Grønbech Hansen)이 팀의 첫 3골을 모두 책임졌고, 피벗 테이스 호른(Teis Horn)도 연속 3골을 터뜨리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홀스테브로는 전반 15분 9-6으로 앞서며 처음으로 3골 차 리드를 만들었다.
벤피카의 안데르스 할베리(Anders Hallberg) 신임 감독은 곧바로 타임아웃을 요청하며 전술을 정비했다. 이후 벤피카는 수비에서 조금씩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고, 골키퍼 토비아스 툴린(Tobias Thulin)도 선방을 이어가며 홀스테브로의 공격을 막아냈다.
홀스테브로는 전반 17분부터 24분까지 무려 7분 동안 득점하지 못했다. 벤피카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추격에 나섰고, 전반 중반 이후 점수 차를 빠르게 좁혔다. 결국 전반 종료 직전에는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며 양 팀이 15-15로 후반을 맞았다.
후반에도 홀스테브로가 대부분의 시간 동안 근소한 우위를 유지했다. 벤피카는 수비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홀스테브로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견제했고, 공격에서도 윌리엄 보예비치(William Bogojevic)와 알레한드로 바르베이토(Alejandro Barbeito)가 득점을 이끌었다.
두 팀의 점수 차는 경기 막판까지 좀처럼 벌어지지 않았다. 후반 대부분의 시간 동안 한 골 안팎의 접전이 이어졌고, 승부가 결정된 것은 경기 종료를 앞둔 마지막 7분이었다. 홀스테브로는 공격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종료 3분을 남기고 31-27까지 달아났다.
벤피카는 마지막까지 추격했다. 연속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좁혔지만, 홀스테브로는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결국 32-31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홈에서 귀중한 승점 2점을 챙겼다.
홀스테브로에서는 요아킴 링 알스(Joachim Lying Als), 에밀 그뢴베크 한센, 에밀 라인홀트 한센(Emil Reinholdt Hansen)이 각각 5골을 기록했다. 벤피카에서는 윌리엄 보예비치와 알레한드로 바르베이토가 나란히 7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홀스테브로는 이날 경기에서 경기 대부분을 앞서가는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벤피카의 끈질긴 추격에 고전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1골 차 승리를 지켜내며 2연승을 완성했고, F조 선두 자리를 이어갔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