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걸그룹’ 아이찡 부모 임금 체불 논란…“父 장례비도 못 받아” 추가 폭로 등장 [MK★이슈]

‘중국 보아’로 주목받은 그룹 A2O LITE(에이투오 라이트) 멤버 아이찡이 데뷔 직후 부모의 임금 체불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추가 피해를 주장하는 폭로가 나왔다. 모친의 사과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중국 관영 매체까지 비판에 나섰다.

18일 중국의 한 누리꾼은 SNS를 통해 아이찡 부모가 운영한 업체로부터 임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부친의 장례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도 밀린 임금 중 일부만 받았다며 당시 겪었던 어려움을 털어놨다.

해당 누리꾼은 “저희 아버지가 당시 위독하셨고, 결국 돌아가셨다. 그때 회사가 저에게 빚진 돈이 아마 몇만 위안은 됐을 것”이라며 “저희 집은 자매 둘뿐이었는데, 언니가 당시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으로 아버지를 돌봤기 때문에 수입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집안의 경제적 수입은 저에게 달려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보아’로 주목받은 그룹 A2O LITE(에이투오 라이트) 멤버 아이찡이 데뷔 직후 부모의 임금 체불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추가 피해를 주장하는 폭로가 나왔다. 모친의 사과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중국 관영 매체까지 비판에 나섰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이어 “그런데 아버지 장례를 치러야 해서 회사에 돈을 달라고 했더니, 당시 회사에서는 저에게 돈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결국 제가 직접 전화까지 했는데, 그 사람이 마지막에 저에게 보내준 돈은 고작 1,000위안(한화 20만원)이었다! 딱 1,000위안!”이라며 “저는 몇 년 동안 성실하게 일하면서 야근까지 해왔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건 저에게 큰 일이었다. 회사가 저에게 빚진 돈도 그렇게나 많았는데, 고작 1,000위안만 줬다. 저는 이 일을 정말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아이찡은 이수만이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 뒤 프로듀싱한 걸그룹 에이투오 라이트의 멤버다. 에이투오 라이트는 지난 1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보이그룹 A2O SOUL과 합동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했으며, 13일 데뷔 싱글 ‘NEON’을 발매하고 정식 활동에 돌입했다.

2013년생인 아이찡은 팀의 막내이자 메인댄서로, 데뷔 무대에서 선보인 퍼포먼스로 관심을 받았다. 특히 보아의 데뷔 초를 떠올리게 하는 춤 실력과 헤어스타일로 ‘리틀 보아’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그러나 데뷔 직후 부모가 운영한 교육업체의 임금 체불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업체의 전직 직원들은 2024년부터 임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노동중재를 통해 미지급 임금을 분할 지급하기로 합의했지만, 회사 측이 석 달 동안만 약속을 이행한 뒤 지급을 중단했다는 것이다. 한 전직 직원은 약 4만 위안의 미지급 임금이 적힌 차용증과 지급을 요구한 대화 내역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된 업체는 2010년 설립된 베이징 소재 교육업체로, 아이찡의 어머니 장 모 씨가 법정대표를, 아버지 성 모 씨가 감사를 맡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기업정보 플랫폼을 인용해 지난 8월 해당 업체와 부모 관련 법원 강제집행 기록이 확인됐으며, 집행 대상 금액은 총 345만 위안이라고 보도했다.

논란이 커지자 아이찡의 모친은 지난 14일 웨이보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과거 운영했던 교육사업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으면서 채무 분쟁이 발생했으며, 지급해야 할 금액을 제때 지급하지 못한 책임을 인정했다.

또한 관련 당사자들과 개별적으로 연락하며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문제는 부모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아이찡은 과거 사업이나 관련 분쟁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사과문 발표 이후에도 비판은 계속됐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직원들의 임금은 지급하지 못하면서 딸의 교육과 데뷔를 지원한 점을 문제 삼았다. 지난 17일에는 ‘직원의 피땀 어린 돈으로 딸의 스타 행보를 뒷받침했나’라는 취지의 해시태그가 웨이보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관영 매체도 이번 사안을 다뤘다. 상하이TV·라디오방송국 산하 온라인 매체 간간신문(看看新聞)은 아이찡이 2024년 댄스 대회에서 우승했을 당시 부모의 회사에서 이미 임금 체불이 발생했으며, 2025년 미국 세계댄스대회에 출전했을 때도 분할 지급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직원들에게 지급해야 할 임금과 자녀의 해외 대회 출전 및 전문 교육에 투입된 비용을 비교하며 부모의 책임을 지적했다. 특히 모친이 채무 해결 의지를 밝혔지만 구체적인 상환 시한은 제시하지 않았다며, 사과에 앞서 실질적인 체불 임금 청산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이투오 라이트의 데뷔곡 ‘네온’(LEON)은 공개 29시간 만인 14일 오후 11시 멜론 톱100 정상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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