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타마릿 로스앤젤레스FC 감독은 오프사이드에 두 골이 사라진 상황에 대해 말했다.
LAFC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LA갤럭시와 홈경기 2-2로 비겼다. 이 무승부로 12승 11무 9패 승점 47점을 기록, 서부컨퍼런스 6위 자리를 지키며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9위를 확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타마릿 대행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해 정말 기쁘다. 우리 모두 기뻐하고 있다. 우리는 이를 위해 치열하게 싸워왔고, 기뻐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우리가 겪지 말았어야 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낸 것이 대견하다. 내 생각에 우리는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상대보다 훨씬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선수들이 보여준 정신력이 자랑스럽다. 벤치에서 투입된 선수들도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단단한 팀, 진정한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증거다. 5-2로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본다”며 말을 이었다.
그의 말대로 LAFC는 이날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그러나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전후반 각각 한 차례 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전반 28분에는 손흥민의 득점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사라졌다. 심판진은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를 확정했다. 손흥민의 골이 나오기 이전에 전방에 공이 투입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데니 부앙가에게 연결됐는데 이 과정에서 수비 뒤에 있던 아르민도 시에브가 플레이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오프사이드가 최종 확정됐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데니 부앙가의 득점이 역시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손흥민의 크로스 상황에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는 선수들이 문제였다.
타마릿은 “솔직히 말하면, TV 중계나 리플레이를 통해 경기를 더 자세히 지켜보신 여러분이 설명하는 편이 더 정확할 것 같다”며 생각을 전했다.
그는 “두 번째 취소 상황에서는 선수 두 명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고 하더라. 그 부분에 관해서는 내가 따로 할 말이 없다. 첫 번째 취소된 골은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왜 그 골이 취소됐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나중에 영상을 돌려보고 설명을 들어보면 또 다를 수도 있지만, 지금은 뭐라 말하기 어렵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더 이상 선을 넘고싶지 않았던 그는 “심판에 대해서는 딱히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그들도 자기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고, 실수였을 수도 있다. 우리도 사람인지라 실수를 한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우리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는 것이다. 팀이 보여준 반응, 그들이 쏟아낸 에너지도 정말 좋았다. 팬분들과 우리를 둘러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 정말 대단했고, 모두에게 큰 힘이 되었다.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도 계속해서 응원을 보내줬다. 팀이 그런 투지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도 팬분들 덕분“이라며 말을 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골 취소 상황에서 오프사이드에 걸렸던 수비수 애런 롱은 “내가 오프사이드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후에 얘기를 들었는데, 당시에는 전혀 몰랐다. 나는 온사이드라고 생각한다. 잘 버텼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순간에 움직임을 가져가서 공을 다시 안쪽으로 넣으려고 했다. 오프사이드인지는 전혀 몰랐다. 나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해당 장면을 다시 보지는 않았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홈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다면, 당연히 이겨야 할 경기라고 본다”며 수비수로서 실점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허무하고 쉽게 내준 골들이었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우리가 경기를 아주 잘 통제했다고 생각하지만, 빠르게 전개되는 전환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영상을 다시 보면서 우리가 어떻게 경기했는지, 어떤 시도를 했는지 다시 살펴볼 예정이지만, 간단하게 수정할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며 분발을 다짐했다.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사라진 공격수 부앙가는 “골을 넣어도 자연스럽게 기뻐할 수가 없다. 판정을 기다려야 한다. 오늘도 골을 넣을 때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지만, 뒤를 돌아봐야 했다. 자연스러운 흐름이 아니다”라며 VAR 판정 시스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첫 번째 골 상황에서 오프사이드가 나왔는데, 내 생각에는 골이었다. VAR실에서 주심에게 연락을 했고, 주심이 직접 확인해 최종 결정을 내렸다. 내 생각에는 잘못된 판정같지만, 괜찮다. 그것도 경기의 일부”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