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국주가 데뷔 20주년 공연에서 유연한 춤을 선보인 뒤 여러 차례 헛구역질까지 했던 무대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27일 이국주는 자신의 SNS에 첫 스탠드업 코미디쇼 ‘잔치국주’의 공연 영상과 사진을 올리며 관객들에게 보이지 않았던 무대의 고충을 털어놨다.
공개된 영상 속 이국주는 반짝이는 하늘색 미니 드레스를 입고 양팔을 번쩍 들어 올린 채 역동적인 춤을 펼쳤다.
몸을 좌우로 흔들고 팔을 뻗으며 안무를 이어가는 모습에 이국주는 “사실 두 번 춰요. 힘들 만하죠?”라는 문구를 더했다.
화려한 춤 뒤에는 남모를 고생도 있었다. 또 다른 공연 영상에는 “몇 번의 헛구역질을 했는지 모르실 거예요”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무대 위에서는 신나게 춤을 췄지만, 그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음을 직접 털어놓은 것이다.
다른 장면에서는 꽃무늬와 반짝이는 장식이 돋보이는 원피스를 입고 노래를 불렀다. 치맛자락을 양옆으로 펼쳐 보이는가 하면 무대 바닥에 주저앉아서도 마이크를 놓지 않았다. 에이티즈의 ‘BAD’ 커버 댄스까지 선보이며 데뷔 20년 차의 끼를 쏟아냈다.
앞서 이국주는 지난 7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다이어트 후 반복된 요요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그는 “7kg 빼면 14kg 찌고, 4kg 빼면 8kg 찌는 느낌”이라며 체중 관리의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이번에는 무대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춤과 노래로 관객들을 만났다.
이국주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CG아트홀에서 ‘잔치국주’를 열었다. 2016년 ‘국수다’ 이후 10년 만의 단독 공연이자 데뷔 20주년을 기념한 자리였다. 당초 100분으로 예정됐던 공연은 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됐다.
공연에는 가수 임한별과 FT아일랜드 이홍기, 배우 최진혁 등이 축하 무대에 올랐으며 윤현민과 송해나, 심진화 등도 객석에서 이국주를 응원했다.
이국주는 공연을 마친 뒤 “단체 사진을 못 찍었어요. 2시간 40분이나 달렸는데 우리 단체 사진이”라며 아쉬워했다. 공연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준 지인들에게는 “내가 참 잘살았구나 느끼게 해준 내 사람들”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나도 너네 공연에서 노래 불러 줄게”라고 약속했다. 한 관객이 “최고의 무대였어요. 부족한 거 있으면 나와보라 해”라고 응원하자 이국주는 “거마와요”라고 장난스럽게 답하며 공연의 여운을 나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