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 측이 전 직원의 근무 환경 및 처우 관련 주장과 관련해 날선 공방 대신 진심 어린 사과와 대화의 손길을 내밀었다.
27일 운영사 키즈웍스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과거 함께 일했던 동료가 겪은 아픔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는 뜻을 밝혔다.
사실관계의 시시비비를 따지기보다, 건강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낸 상대방의 고통에 공감하며 안타까움과 송구한 마음을 먼저 전한 것이다.
논란이 확산되는 국면에서 흔히 취하는 강경 대응이나 방어 대신, 포용과 소통을 택한 행보는 눈여겨볼 만하다. 회사는 당시 주거 지원이나 유연한 근무 방식 등 나름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입장이지만, 서로 다른 기억과 인식이 존재할 수 있음을 인정했다.
아울러 확인되지 않은 추측으로 인한 명예 훼손을 경계하면서도, 당사자가 원한다면 언제든 편안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나누겠다는 열린 태도를 보였다.
갈등이 불거졌을 때 서로를 향해 날을 세우기 십상인 업계에서, 상대방의 아픔을 보듬고 대화의 문을 먼저 연 헤이지니 측의 태도가 진정한 해결을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녕하세요. 키즈웍스입니다.
과거 함께 근무했던 동료분의 주장과 관련해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보도를 통해 전해진 과거 근무했던 동료의 아픔에 대해, 회사는 그 고통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함께 일했던 분이 건강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오신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떠나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입니다.
당사는 한 개인의 건강과 사생활에 관한 민감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당사자 보호를 위해 구체적 경위를 설명드리는 것을 주저해왔습니다. 하지만 현재 온라인상에서 당시 경위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확산되고 뉴스 보도 또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언론에서 당사의 공식 입장을 요청하는 상황을 고려, 불가피하게 회사가 설명드릴 수 있는 부분에 한해 입장을 전달드립니다.
해당 동료분은 2017년9월부터 2018년12월 까지 1년여 간 근무한 뒤 휴직하였으며, 2019년5월에 휴직 중 본인의 의사에 따라 자진퇴사 했습니다. 9년 전 입사당시 임금체계에 문제없이 연봉을 지급했고 그 후 알려진 사실과 다르게 25% 연봉을 인상하였으며, 휴직 중에도 별도로 상여금을 지급하였습니다.
창립 초기 당사는 담당업무의 내용과 진행방식을 동료분과 매번 협의하며 운영하였으며, 업무일정과 수행방식의 자율성을 폭넓게 드렸습니다. 상황에 따라 근무시간을 조율하거나 재택근무를 선택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건강에 부담이 된다면 근로시간을 줄이고, 업무 일정을 멈춰도 무방하니 휴가/휴직을 통해 쉬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했습니다. 또한 출퇴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회사 인근 주거지의 임차보증금도 지원했습니다.
당사는 산재신청을 방해하지 않았으며, 2018년도 말 산재를 신청하고 싶다는 해당 동료분의 의견을 존중하여 외부 공인노무사를 소개하여 직접 상담받으실 수 있도록 도왔고 신청 절차를 명확히 안내받게 하였습니다.
당사는 당시 상황에 대한 서로 다른 기억과 인식이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만 온라인상에서 확산되는 일부 내용은 당사가 확인한 사실관계와 차이가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합니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와 추측으로 당사와 크리에이터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만약 동료분이 원하신다면 직접 또는 대리인을 통해 편하신 방식으로 말씀을 듣고, 회사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논의하겠습니다. 대화 여부와 방식은 전적으로 동료분의 의사를 존중하겠습니다.
당사는 공인노무사의 자문을 받아 노동환경과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근무환경을 돌아보고, 부족했던 부분이 있다면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동료분의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키즈웍스 올림
[진주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