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노을 강균성이 혼전순결 신념을 함께 지켜왔다고 밝힌 14세 연하 배우 유하진과 오늘(30일) 저녁 7시 서울 청담동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30일 가요계에 따르면 강균성(45)과 유하진(31)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한 웨딩홀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예식은 양가 가족과 친지, 가까운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강균성은 결혼을 앞두고 예비 신부와 혼전순결을 지켜왔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강균성은 지난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교제 약 8개월 만에 결혼을 결정하면서 혼전임신을 의심하는 시선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아니다. 아직 경험이 없다. 서로 사랑을 안 나눴다”고 밝혔다.
과거 혼전순결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그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지 못했던 시기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 친구만은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예비 신부도 저와 생각이 같아서 그렇게 된 거지 억지로 그런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강균성은 당시 유하진과 몇 차례 만나며 서로 호감을 느꼈지만, 14세라는 나이 차이 때문에 관계를 이어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9년 전 잠깐 썸 탔던 사이다. 내가 37살, 이 친구는 23살로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 죄책감이 들어 연락 안 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의 SNS를 통해 근황을 확인하는 정도로 지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올해 지인이 강균성에게 좋은 사람을 소개해 주겠다고 나섰는데, 소개 상대가 바로 9년 전 인연이 있었던 유하진이었다.
강균성은 다시 만난 유하진과 대화가 잘 통하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고 했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했고, 약 8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강균성은 유하진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제가 부족했을 때는 나에게 맞는 사람을 찾으려고 했는데 이 친구는 같이 성장할 수 있고 저를 내려놓게 해주더라”고 말했다.
프러포즈에도 공을 들였다.
강균성은 유하진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프러포즈를 받을 수 있도록 가구 협찬 촬영인 것처럼 상황을 꾸몄다. 헤어와 메이크업을 마치고 스튜디오에 도착하도록 준비한 뒤 지인들과 함께 깜짝 프러포즈를 진행했다.
결혼식 시간을 오후 7시로 정한 데도 이유가 있었다. 강균성은 결혼식 당일 너무 이른 시간부터 준비하다 지치는 것을 피하고, 좋은 컨디션으로 예식을 치르기 위해 저녁 시간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월 3일에는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를 올려 팬들에게 결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당시 강균성은 “제가 평생을 함께 걸어가고 싶은 소중한 사람을 만나 10월 30일에 결혼하게 됐다”며 “이 소식을 전하는 순간이 조금은 떨리지만 누구보다 먼저 여러분께 직접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최근 공개된 청첩장에는 두 사람의 웨딩 화보와 함께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두 사람이 만나 이제 하나의 가정을 이룹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두 사람은 축하 화환도 정중히 사양한다고 안내했다.
이날 결혼식에서는 강균성이 속한 그룹 노을 멤버들이 축가를 맡는다.
강균성은 2002년 노을로 데뷔해 ‘붙잡고도’, ‘전부 너였다’, ‘그리워 그리워’ 등으로 사랑받았으며, ‘청혼’ 역시 노을의 대표적인 결혼 축가로 꼽혀왔다.
9년 전에는 14세 나이 차이에 망설였지만, 다시 만난 유하진과 이날 부부의 연을 맺는 강균성.
그동안 수많은 결혼식에서 울려 퍼졌던 노을의 ‘청혼’은 이번에는 멤버 강균성 자신의 결혼식에서 축가로 불릴 예정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