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돋보기] ‘미스터트롯4’ 새 시대 앞두고… 시즌3 TOP7이 남긴 뜨거운 발자취

오는 31일 멤버 천록담 자작곡 ‘살아보니’ 발표
공식 그룹 활동 마무리하는 뜻깊은 이정표
12월 새 시즌 앞두고 각자의 길 걷는 7인
치열했던 경연과 성과 되짚어본 의미 있는 안녕

오는 12월, 대한민국 트로트계의 지형도를 다시 한번 뒤흔들 TV조선 ‘미스터트롯4’의 출격이 예고된 가운데, 가요계에는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마침표이자 새로운 시작’이 준비되고 있다.

바로 지난 1년여간 트로트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미스터트롯3’ TOP7의 공식적인 그룹 활동 종료와 유종의 미를 알리는 신곡 발표 소식이다.

한 시즌을 이끌었던 오디션 주역들이 후속 시즌의 개막을 앞두고 자신들의 목소리를 담은 곡으로 대중에게 공식적인 인사를 건네는 풍경은 무척이나 뭉클하고 성숙한 마무리다.

미스터트롯3 톱7. 사진=밝은누리

‘미스터트롯3’ TOP7은 10월 31일 오후 6시, 새 디지털 싱글 ‘살아보니’를 공개한다. 이 곡이 단순한 이벤트성 신보를 넘어 각별한 의미를 지니는 이유는, TOP7 멤버인 천록담이 직접 작사·작곡을 맡아 멤버들의 진짜 속마음을 오롯이 담아냈기 때문이다.

“그래도 살아보니 괜찮더라”라는 담담한 가사는, 이름 없던 무명 가수와 평범한 청년들이 ‘미스터트롯3’라는 거대한 서바이벌의 압박감을 견뎌내고 전국구 스타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관통하는 자전적 고백이다. 7년의 공백기를 뚫고 우승(眞)을 차지한 김용빈, 올백의 신화를 쓴 손빈아(善), 일반인의 기적을 보여준 최재명 등 저마다의 굴곡진 서사를 가진 일곱 명의 목소리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순간, 이 노래는 대중을 향한 위로인 동시에 그들 스스로의 지난 시간을 다독이는 따뜻한 셀프 토닥임이 된다.

미스터트롯3 톱7. 사진=밝은누리

꼬리표 떼고 ‘올라운더’로… TOP7이 증명한 1년의 기적

이들의 공식 활동 종료 시점에서 되짚어보는 TOP7의 지난 1년은 그야말로 눈부신 확장의 연속이었다. 경연 직후 이들은 단순한 ‘오디션 출신’이라는 꼬리표에 안주하지 않았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음악 방송을 종횡무진하는 것은 물론,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오프라인 객석을 꽉 채우며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이들이 보여준 성과는 트로트 팬덤이 특정 장르에 머물지 않고 대중문화 산업 전반을 움직이는 거대한 축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완벽한 증명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신곡 발매일이 공교롭게도 이들의 피날레 전국투어 콘서트인 ‘다시, 우리’의 시작점(31일)과 맞물려 있다는 사실이다.

‘미스터트롯3’ TOP7, 신곡 ‘살아보니’. 사진=유선수엔터테인먼트

후속 시즌인 ‘미스터트롯4’가 방영되면 대중의 시선은 자연스레 새로운 참가자들에게 쏠리게 된다. 이는 오디션 생태계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하지만 ‘미스터트롯3’ TOP7은 박수 칠 때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무대에서 내려오는 법을 택했다.

신곡 ‘살아보니’를 팬들에게 헌정하며 한데 뭉쳤던 프로젝트 그룹으로서의 공식적인 마침표를 찍고, 이제는 각자의 이름 석 자를 내건 기성 아티스트로서 제2의 비상을 선언한 것이다.

오디션의 치열한 전쟁터에서 살아남아 지난 1년간 대중의 팍팍한 일상을 훈훈하게 위로해 준 7명의 사내들. 새로운 시대에 바통을 넘겨주고 각자의 영토를 개척하러 떠나는 이들의 아름다운 뒷모습에, 그리고 앞으로 홀로 서서 묵묵히 써 내려갈 이들의 새로운 음악 인생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MK스포츠 홍동희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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