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지훈이 배꼽까지 깊게 파인 황제 의상 때문에 난감했던 경험을 털어놓은 가운데, 신민아는 체코 첫 촬영에서 그의 화려한 옷차림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해 NG까지 냈다고 밝혔다.
2일 패션 매거진 ‘W KOREA’ 유튜브 채널에는 ‘19년 전 주지훈 VS 지금 주지훈, 신민아의 충격적인 한마디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주지훈은 ‘재혼 황후’ 촬영 당시 몸이 많이 드러나거나 브이넥이 배꼽까지 깊게 파인 의상이 많았다며 대기실을 나설 때마다 “이게 괜찮아?”라고 물었다고 털어놨다.
신민아도 주지훈과 체코에서 처음 촬영하던 날을 떠올렸다. 당시 주지훈은 망사에 아코디언처럼 펼쳐진 레이스 장식이 달린 화려한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한 차례 옷을 바꿔 입었는데도 여전히 화려했고, 주지훈이 대사를 시작하자 신민아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신민아는 “첫 촬영이었는데 오빠가 대사하는데 제가 웃어서 NG 냈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황제의 위엄을 보여줘야 할 의상이 오히려 상대 배우의 웃음보를 터뜨린 것이다.
정작 주지훈도 자신의 의상이 지나치게 과감하다고 느낀 적이 많았다. 의상팀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은 멋있다고 칭찬했지만, 본인은 선뜻 수긍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주지훈은 “알면서 속는 거 있잖아”라며 당시의 마음을 표현했다. 주변에서는 잘 어울린다고 하지만 자신은 너무 과한 것 같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던 것이다.
모델 출신인 주지훈에게도 황제 의상은 만만치 않았다.
그는 평소 웬만큼 과감한 옷에는 거부감이 없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황후와 그를 보좌하는 인물들이 함께 등장하는 장면에서 자신의 의상만 지나치게 파격적이라고 느껴질 때가 있었다고 했다.
심지어 촬영을 진행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에 의상을 갈아입은 적도 있었다.
주지훈은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다가 다시 대기실로 들어가 옷을 바꿔 입었다고 털어놨다. 별다른 말은 하지 않은 채 눈치를 슬쩍 보고 돌아가 갈아입는 일이 실제로 여러 번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주지훈만 황실 의상 때문에 고생한 것은 아니었다. 황후 나비에를 연기한 신민아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드레스의 불편함을 공개했다.
신민아는 “제가 드레스를 너무 많이 입었는데 드레스가 길어야 예뻐서 길게 했다”고 설명했다. 화면에서는 우아하게 보였지만 실제 촬영 현장에서는 긴 드레스 때문에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바로 화장실에 갈 때였다.
드레스가 너무 길어 화장실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옷이 더러워졌다는 것이다. 신민아는 이를 피하려고 화장실에 갈 때마다 자신의 옷으로 갈아입은 뒤 이동했다고 밝혔다.
화장실에 한 번 다녀올 때도 드레스를 벗고 사복으로 갈아입었다가 다시 촬영 의상을 입어야 했다. 화려한 황후의 모습 뒤에는 이런 번거로운 과정이 반복되고 있었다.
그런 신민아에게는 대기실 위치가 가까워진 것도 큰 도움이 됐다. 그는 주지훈과 함께 촬영할 때 대기실을 가장 가까운 곳으로 바꿔줘 이동이 한결 수월해졌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2007년 드라마 ‘마왕’, 2009년 영화 ‘키친’에 이어 세 번째 작품에서 만난 두 배우는 이번 ‘재혼 황후’에서 황제 소비에슈와 황후 나비에로 호흡을 맞춘다. 작품은 오는 4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첫 촬영에서는 주지훈의 화려한 의상에 웃음을 참지 못해 NG를 냈던 신민아. 긴 드레스 때문에 화장실을 오가는 것조차 쉽지 않았던 그는 촬영 당시 받았던 배려를 떠올리며 말했다.
“주지훈 오빠랑 촬영할 때는 대기실도 제일 가까운 쪽으로 바꿔줘서 진짜 고마웠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