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야구의 정점인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피할 수 없는 정정당당한 일전을 치른다. 두 명문 구단이 포스트시즌에서 격돌하는 것은 이번이 역사상 최초다.
정규시즌을 1위로 완주하며 충분한 재충전과 전술 정비를 마친 KT는 지난 2021년 이후 5년 만의 통합 우승 트로피를 조준한다. 반면, 플레이오프에서 혈투 끝에 승리하며 가을야구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온 삼성은 2014년 이후 12년 만의 정상 복귀를 향해 전력 질주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리즈의 최대 승부처로 ‘KT의 완벽한 체력 안배’와 ‘삼성의 뜨거운 실전 감각’ 간의 충돌을 꼽는다. 오랜 휴식기를 거친 KT 타선이 초반에 투수들의 공을 얼마나 예리하게 포착할지와, 연이은 혈전으로 피로도가 쌓인 삼성 마운드가 위기관리 능력을 어떻게 발휘할지가 핵심 관전 요소다.
운명의 1차전 선발 마운드에는 KT의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스 대니엘과 삼성의 토종 선발 최원태가 각각 중책을 맡아 출격한다.
★ 데이비스 대니엘 (KT):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13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으나,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는 이번이 첫 등판이다. 삼성 타자들이 대니엘의 생소한 구질과 타이밍에 얼마나 신속하게 대처하느냐가 초반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 최원태 (삼성): 정규시즌 KT전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6.94로 고전했던 기억이 있다. 과거의 상대 전적 열세를 극복하고 초반 제구 난조를 막아내며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는 것이 팀 승리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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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