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수종이 한 살 어린 이만기에게는 반말을 했던 과거를 떠올린 가운데 7살 연하 아내 하희라에게는 결혼 33년 차에도 존댓말을 쓴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3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최수종이 1962년생이라는 사실에 놀라며 이만기와 변진섭, 마이클 조던까지 모두 동생이냐고 물었다.
최수종이 그렇다고 답하자 출연진은 과거 이만기에게 반말했던 장면을 떠올렸다.
최수종은 2019년 JTBC ‘뭉쳐야 찬다’에서 이만기를 향해 “잠깐만. 만기야 팔짱 풀어라”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이만기는 실제로 팔짱을 풀어 웃음을 안겼다.
씨름 천하장사 출신 이만기가 자신보다 어려 보이는 최수종에게 동생 대접을 받는 모습에 출연진도 놀라워했다. 최수종은 1962년생, 이만기는 1963년생으로 실제 최수종이 한 살 형이었다.
당시 양준혁은 “누가 봐도 이만기가 형 같다”고 농담했다. 이만기가 “형님이 이 팀에 들어와 봐라. 속에 천불이 난다”고 발끈하자 최수종이 팔짱을 풀라고 했던 장면도 이어졌다.
7년 만에 다시 화제가 된 이 일화에 최수종은 평소 이만기를 어떻게 부르는지도 설명했다.
그는 “원래 밖에서는 ‘이 교수’라고 하는데, 나보다 1살 동생이다”라며 이만기가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주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내 하희라를 부르는 방식은 달랐다. 최수종은 1993년 결혼한 7살 연하 아내를 여전히 ‘희라 씨’라고 부르며 존댓말을 사용한다고 했다.
주우재는 최수종을 실제로 처음 만난다며 신기함을 드러냈다. 자신이 꼬마였을 때부터 활동하던 대선배가 아내에게까지 ‘희라 씨’라고 존댓말을 사용하는 모습이 놀랍다는 반응이었다.
김숙은 아무리 존댓말이 익숙해도 급한 상황에서는 “희라야”라고 부를 수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하희라는 “한 번도”라며 남편이 그런 호칭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 최수종도 “정말 급하면 자기야”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송은이가 이번에는 “야?”라고 묻자 최수종은 “상상도 못 한다”고 답했다. 김숙이 “어이 하희라”라고 불러본 적도 없느냐고 질문하자 고개까지 흔들었다. 그런 불경한 호칭은 33년 동안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출연진의 질문은 부부싸움으로 이어졌다. 홍진경이 화가 나서 싸울 때도 ‘희라 씨’라고 부르는지 묻자 최수종과 하희라는 화가 나서 싸운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새신랑 김종국은 함께 살다 보면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지 않느냐며 궁금해했다. 아내에게 한 번도 반말하지 않았다는 최수종의 이야기가 실제 결혼생활에서 어떻게 이어지는지 묻는 질문이었다.
최수종은 “이견이라는 것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며 “무슨 일이 있으면 희라 씨를 존중하고 다 맡긴다”고 말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