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다감의 아버지가 딸이 1억 원을 준다고 해도 끊지 않던 담배를 손자 때문에 끊기 시작한 가운데, 여전히 딸이 최고라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4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47세에 첫아들을 낳은 한다감이 생후 26일 된 주원 군과 함께 친정 부모님을 만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한다감의 아버지는 “다감이가 1억을 준다고 해도 금연을 안 했는데, 주원이를 생각해서 금연을 시작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딸의 거액 제안에도 끊지 않았던 담배를 손자의 탄생을 계기로 끊기 시작한 것이다. 한다감은 아버지의 금연 소식에 박수를 치며 기뻐했고, 아버지는 그런 딸을 향해 “주원이도 주원이지만 아빠는 딸이 최고지”라고 말했다.
옆에서 이를 듣던 어머니는 “딸에 대한 사랑이 지독하다”며 웃었다. 손자를 위해 오랜 흡연 습관까지 바꾸기 시작했지만, 아버지에게는 엄마가 된 한다감도 여전히 가장 소중한 딸이었다.
실제로 아버지는 산후조리를 마친 한다감을 위해 직접 음식을 준비해 집을 찾았다. 앞치마까지 두르고 딸이 좋아하는 반찬을 정성스럽게 담아냈고, 식사 후에는 디저트로 먹을 귤까지 손수 까줬다.
47세에 엄마가 된 딸을 여전히 어린아이처럼 살뜰히 챙기는 모습이었다. 한다감은 아버지가 귤까지 까주자 “저렇게까지 해주시는거야?”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아버지는 한다감의 출산 당시를 떠올리면서도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마음이 아파서 못 보겠더라. 마음이 울컥하고 눈물이 나더라”며 딸이 아이를 낳던 순간의 심정을 털어놨다.
친정어머니 역시 처음 만난 손자를 품에 안고 감격했다. 그는 “내 새끼의 새끼구나”라며 딸이 엄마가 됐다는 사실을 실감했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었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이날 주원 군은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출산 후 집으로 돌아온 한다감 부부에게는 아직 모든 것이 낯선 육아였지만, 친정 부모님은 손자의 작은 움직임 하나에도 관심을 보이며 곁을 지켰다.
가족들이 함께 식사하던 도중에도 주원이가 울음을 터뜨리자 한다감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밥을 먹을 수가 없구먼”이라며 아이 방으로 향했고, 아들을 품에 안아 달랬다.
조금 전까지 아버지에게 귤을 받아먹던 딸이 이번에는 자기 아들을 돌보느라 식사를 멈춘 것이다. 이후 친정어머니가 주원이에게 젖병을 물리자 아기는 분유를 힘차게 먹기 시작했다.
한다감은 그런 아들을 바라보며 “조리원에서도 먹는 건 1등이었다”고 자랑했다. 손자의 먹성을 지켜보던 부모님도 웃음을 터뜨렸고, 어느새 온 가족의 시선이 주원이에게 모였다.
한다감은 아들이 벌써 태어난 지 26일이나 됐다는 사실도 믿기지 않는 듯했다. 그는 “아이가 이대로 안 컸으면 좋겠다고 하는 말이 실감 난다”며 눈앞에서 자라는 아들이 벌써부터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곧 50일이 되고 100일도 금방 찾아올 것 같다며 100일 잔치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그러자 이날 손자를 처음 품에 안았던 친정어머니가 기다렸다는 듯 말했다.
“당연히 외갓집에 와서 해야지.”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