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현주가 김유정의 미국행을 마련해 준 뒤 자신은 총격 위기에 놓인 모습이 공개돼 긴장감을 높였다.
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9회에서 유소란(김현주 분)은 이가경(김유정 분)에게 미국행 신원보증서를 건넸다. 유소란은 “내일 밤에 넌 떠날 거다. 미국으로”라며 가경이 그토록 바라던 미국행의 길을 열어줬다.
그러나 8일 방송되는 10회 예고에서는 상황이 급변했다. 조선총독부 기송관 개통식에서 폭탄이 터진 뒤 사토 신이치(진선규 분)가 김태웅(박진영 분)에게 유소란을 쏘라고 명령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유소란이 총에 맞아 쓰러진 듯한 모습과 함께 “가경아 행복하게 살아라”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앞서 유소란은 가경을 미국으로 보내기 위해 구체적인 방법까지 찾아냈다. 미국 선교사 밀러가 가족과 함께 귀국하면서 백일 된 아기를 돌볼 유모를 데려가는데, 그 유모의 이름을 가경이 총독부에서 사용하던 가명 ‘금서희’로 준비한 것이다.
유필립(이무생 분)이 어렵게 미국 영사관의 공증을 받았고 밀러 역시 도움을 줬다. 다만 미국 입국 후 30일 안에 다시 떠나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이후에는 불법체류자가 될 수 있다는 위험까지 설명했지만, 가경은 “네, 저는 걱정 마세요”라며 미국행을 받아들였다.
가경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마련해 준 유소란은 정작 자신에게 닥칠 위험은 피하지 않았다. 과거 딸을 잃은 뒤 사토 신이치에게 복수를 다짐한 그는 구국단과 함께 세 번째 암살 작전을 준비했다. 앞선 두 차례의 실패 끝에 선택한 장소는 조선총독부 기송관 개통식 축하 연회장이었다.
유소란은 유필립과 부부로 위장해 행사장에 들어갔다. 혼란스러운 틈을 타 시계 폭탄을 완성한 뒤 장미꽃 장식 속에 숨기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총독 부인이 나타나 총독에게 장미꽃 알레르기가 있다며 꽃장식을 당장 치우라고 지시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연회장 밖으로 옮겨진 꽃장식을 발견한 가경이 급히 움직였다. 그는 장식 속에 숨겨진 폭탄을 꺼내 마침 연회장으로 들어가던 대형 케이크 하단에 다시 넣었다. 유소란에게 폭탄을 옮겼다는 사실을 알리자 유소란은 오후 6시 20분에 폭발할 예정이라며 멀리 떨어져 있으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폭탄이 놓인 장소에 또 다른 인물이 나타났다. 축하 단상에 주요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사토 신이치가 양아들 김태웅에게 영어 통역을 맡긴 것이다. 하필 태웅이 폭탄이 숨겨진 케이크 바로 앞에 서게 되자 가경은 다가오는 폭발 시각에 어쩔 줄 몰라 했다.
사토를 겨냥했던 작전이 태웅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가경은 자신이 직접 옮긴 폭탄 때문에 태웅이 위험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쉽게 움직이지 못했고, 9회는 폭발을 앞둔 긴박한 상황에서 끝났다.
이어 공개된 10회 예고에서는 결국 폭탄이 터지면서 연회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가경은 쓰러진 태웅을 발견하고 “통역관님, 정신 차려요”라고 울부짖었다. 김명남(박정연 분)은 이곳에 더 있다가는 모두 붙잡힐 수 있다며 가경에게 서둘러 피신할 것을 재촉했다.
폭발 현장에서 살아남은 사토 신이치는 태웅에게 유소란을 총으로 쏘라고 지시했다. 이어 유소란이 총격을 당해 쓰러진 듯한 장면까지 등장했지만, 누가 총을 쐈는지와 태웅이 실제로 명령을 따랐는지는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가경을 미국으로 떠나보내려 했던 유소란에게도 피할 수 없는 위기가 닥친 가운데, 예고에는 그가 숨겨둔 권총을 꺼내는 모습까지 담겼다. 폭발 이후 생존한 사토 신이치와 총격 명령을 받은 김태웅, 권총을 꺼낸 유소란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긴장감을 더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