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여자 핸드볼 그라비타치오 SZKKA(Gravitáció SZKKA)가 에스테르하치 SC(Eszterházy SC)를 꺾고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에스테르하치는 후반 추격에 나섰지만,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개막 7연패에 빠졌다.
그라비타치오는 지난 1일 헝가리 에게르의 드르 케메니 페렌츠 스포츠차르노크(Dr. Kemény Ferenc Sportcsarnok)에서 열린 2026/27 시즌 헝가리 여자 핸드볼 K&H 리그 7라운드에서 에스테르하치를 34-31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그라비타치오는 2승 1무 4패, 승점 5점으로 10위에 올랐다. 반면 에스테르하치는 개막 이후 7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첫 승과 첫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그라비타치오는 초반부터 안정적인 수비와 빠른 공격을 앞세워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에스테르하치가 선전했지만, 그라비타치오가 공격에서 한층 높은 집중력을 보이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을 17-12, 5골 차로 앞서며 마쳐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들어 에스테르하치가 공격력을 끌어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전반보다 공격 마무리가 좋아지면서 득점이 살아났고, 후반전만 놓고 보면 19-17로 그라비타치오를 앞섰다. 특히 상대 수비의 빈틈을 공략하며 점수 차를 줄였고, 경기 막판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그라비타치오는 흔들리지 않았다. 에스테르하치의 추격에도 리드를 지키며 경기 운영의 안정감을 유지했고, 결국 34-31로 승리를 확정했다. 전반에 확보한 5골 차 리드가 승부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그라비타치오에서는 뵈되르 졸탄(Pődör Zoltán)이 12골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벨치코바(Belchikova)가 10골을 보태며 공격을 이끌었다. 코차이(Cocaj)와 뵈세(Bősze)도 각각 3골씩 기록했다. 에스테르하치는 오렐 베티나(Orell Bettina)가 8골을 넣으며 분전했고, 발로그 베르티나(Balog Bertina)가 5골, 판코타이 루카(Pankotai Luca)가 4골을 기록했다.
뵈되르 졸탄 그라비타치오 감독은 경기 후 승점 2점을 챙긴 데 만족하면서도 수비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골키퍼가 15차례 선방했음에도 31골을 허용한 만큼 수비 효율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특히 후반에는 에스테르하치의 피벗 플레이와 돌파에 어려움을 겪으며 상대가 추격할 빌미를 줬다고 설명했다.
그라비타치오는 전반전의 우세를 바탕으로 후반 추격을 견뎌내며 원정 승리를 완성했다. 반면 에스테르하치는 후반전 반격으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전반에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개막 7연패의 아픔을 이어갔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