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이 3시즌 만에 K리그1으로 복귀한다.
수원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용인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32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을 추가한 수원은 66점(20승 6무 4패)으로 선두 자리를 굳히며 최소 2위를 확보, 승격을 확정했다.
이번 시즌 K리그2는 1위와 2위가 자동 승격하고, 3~6위가 승강 플레이오프 기회를 얻는다. 수원은 2경기를 남겨두고 조기 승격을 일구며 3년 전 강등의 아픔을 씻었다.
이제 수원은 11월 A매치 기간 휴식을 취한 뒤 다음 라운드에서 경남FC를 상대로 홈에서 리그 조기 우승에 도전한다.
명가 수원을 승격으로 이끈 이정효 감독은 이번 시즌 제11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1년 만에 성과를 만들었다. 2022년 광주FC에 이어 커리어 두 번째 부임 첫 시즌 승격이다.
이날 경기장에는 2만 3,135명의 팬이 운집했다. 뚝 떨어진 추운 날 속 그토록 바라던 승격의 기쁨을 자축했다.
수원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두비츠카스-루이스, 르본-김민우-김성주-강성진, 이상민-한현서-모경빈-이건희, 김준홍이 출전했다.
용인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가브리엘, 진태호-조재훈-유동규, 김한서-최영준, 곽윤호-김현준-이재형-이진섭, 노희동이 나섰다.
주고받는 흐름 속 수원에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30분 상대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이상민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곧바로 이준재가 투입됐다.
분위기를 잡은 수원이 용인의 수비를 깨고 앞서갔다. 전반 33분 코너킥에서 김민우의 크로스를 두비츠카스가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쁨도 잠시 수원에 또 부상자가 발생했다. 전반 37분 앞서 선제골을 도운 김민우가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불편함을 호소한 김민우는 카트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수원은 임지훈을 투입했다.
후반전 공세를 이어간 수원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10분 페널티박스 앞 임지훈의 슈팅이 상대 맞고 높게 떠올랐다. 이를 페널티박스 안 르본이 바이시클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용인이 오프사이드에 울었다. 후반 36분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진영에서 볼을 뺏어냈다. 상대 수비 사이를 파고든 가브리엘이 1대1 찬스에서 골망을 흔들었으나 부심의 깃발이 올라가 있었다.
수원은 전력을 가다듬었다. 후반 38분 김주찬, 브루노 실바, 강현묵을 투입했다.
수원은 마지막까지 용인을 상대로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추가골을 터지지 않았지만, 두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서로 부둥켜안고 승리와 승격의 기쁨을 안았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