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이 농구장을 찾았다. 아들과 함께였다. 일요일 밤이니, 그야말로 망중한이다. 11월13일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동하다 영구 귀국한 지 며칠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이승엽이 아들의 손을 잡고 나들이를 나선 심정은 무엇일까. 여러 가정이 떠오른다. 일단 순수한 부정이다. 이승엽은 아들에게 한국 운동경기를 보여주고 싶었을 터다. 일본서도 많은 경기를 아들과 함께 관람했겠지만 한국, 한국인 뛰는 경기는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
이승엽은 프로야구 선수다. 프로는 인기를 먹고 산다. 인기는 물론 기량에서 나온다. 하지만 기량을 갖췄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미지 관리가 더 중요하다. 이승엽은 현재 무소속이다. 삼성행이 유력하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물밑 접촉만 활발한 모양이다. 연봉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을 것이다.
상황이 이러 하니, 방콕보다 농구장이라도 찾아 존재감을 알려야 했을지도 모른다. 사진기자들은 연신 이승엽과 그의 아들, 부자의 일거수일투족을 사진에 담았다. 사진 내용을 보면 부정이 눈물 겹다. 보통 애비들에게 질투를 살 만한 모습이다. 괜시리, 남의 망중한을 놓고 주책 없이 왈가왈부한 건 아닌지 모르겠다.
[mk스포츠=양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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