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전 롯데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6.2이닝 동안 2실점 호투한 김혁민이 아쉽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사진(대전)= 김현민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안준철 기자] 한화 김혁민이 호투 속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김혁민은 12일 대전구장서 열린 롯데와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9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97개였고 최고 구속은 151km였다.
1회초 손아섭과 조성환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한 김혁민은 전준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긴 했지만 홍성흔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김혁민은 2회초 1사 후 강민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이승화를 우익수 뜬공, 황재균을 삼진 돌려세웠다. 3회초에는 2사 후 조성환에게 내야 안타, 전준우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홍성흔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김혁민은 4회초 2사 후 이승화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황재균을 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5회초에는 공 7개만으로 세 타자 모두 땅볼로 유도하며 삼자범퇴 처리했다.
6회초 첫 타자 전준우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지만 하지만 후속 타자 홍성흔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박종윤마저 유격수 뜬공 처리하면서 1루로 귀루하지 못한 전준우까지 아웃되며 간단히 이닝을 마무리했다. 여기에 6회말 팀 타선이 터지며 2-0으로 리드를 잡으며 시즌 3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하지만 7회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7회 2아웃까지 잡아놓고 황재균과 김주찬에게 연속 타를 허용하며 2사 1,3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긴 뒤 벤치로 물러났다.
박정진이 후속 타자 손아섭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의 위기에서 다시 송신영으로 투수가 바뀌었고 박정진이 조성환에게 안타를 허용, 김혁민이 내보낸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2-2 동점이 되며 김혁민의 승리가 날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