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현규, 친형 또한 ‘심장마비’로 세상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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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울산) 기자] 전 축구선수 장현규가 향년 31세로 사망했다. 장현규는 심장마비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장현규의 친형 또한 심장마비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해 축구계를 떠난 장현규가 지난 16일 돌연 사망해 충격을 전해주고 있다. 장현규의 어머니는 이날 오전 6시 그를 깨우러 방에 들어갔다가 숨을 쉬지 않는 모습을 확인하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승부조작 가담자로 K리그에서 퇴출 된 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했다. 그러나 유족 및 지인들은 선수생활을 박탈당했을 때 상실감은 무척 컸겠지만 자살을 할 사람은 아니라며 소문을 일축했다.

장현규의 삼촌 장창호(46)씨는 “담당 의사의 말에 따르면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이다. 정확한 사망원인은 부검결과를 통해 알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렇게 알고 있다”며 “슬프다. (장)현규는 좋지 않은 일을 겪은 후 정말 반성하며 살았다. 또 성실했다. 회사에 취직해 열심히 일하고 꾸준히 운동했다”고 말했다.

장현규는 지난 2004년 대전 시티즌에 입단하며 프로에 발을 내딛었다. 2008년 포항 스틸러스로 이적한 장현규는 이듬해 광주 상무에서 2년을 보낸 후 2011년 포항에 복귀했다. 그러나 2010년 광주에 있을 당시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났다. 자진신고를 했으나 결국 선수자격 영구박탈 및 직무자격 영구상실로 K리그에서 퇴출됐다. 이후 장현규는 현대 중공업 계열사에 취직했다.



특히 장현규의 친형 또한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실이 밝혀졌다. 장현규의 삼촌은 “최근 (장)현규가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며칠 전부터 여자친구에게 자꾸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고 하더라”며 “현규의 친형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10년 전 겨울 강가에서 낚시를 하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어머니, 형 몫까지 더 효도하며 살겠습니다”라고 말했던 장현규는 슬픔만을 안긴 채 세상을 떠나고야 말았다.

이에 그라운드를 누볐던 동료선수들 역시 슬픔에 빠졌다. 특히 노병준(포항 스틸러스)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믿기지가 않는다. 후배 녀석이 오늘 새벽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놀러 다니며 여자친구와 사진 찍고 행복해보였는데 이런 날벼락이 있나. 좋은 곳으로 가”라는 내용의 추모 글을 올렸다.

전 축구선수 장현규가 향년 31세로 16일 돌연 사망했다. 사진(울산) = 옥영화 기자
전 축구선수 장현규가 향년 31세로 16일 돌연 사망했다. 사진(울산) = 옥영화 기자
한편, 고인의 빈소는 울산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8시다. [mksport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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