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이 2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싱은 3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허리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다.
하지만 금지 약물 사용 의혹에 휩싸였다가 무협의 판정을 받은 직후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금지 약물 무혐의 판정 후 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 불참하기로 결정한 비제이 싱. 사진=PGAtour닷컴 캡쳐
싱은 지난해까지 금지 약물인 ‘IGF-1’ 성분이 들어 있는 녹용 스프레이를 부상 치료 목적으로 사용해 논란을 일으켰지만, PGA 투어 사무국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만큼 금지 약물을 이용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싱에게 무혐의 판정을 내렸다. 한편 올해 1월 말 약물 사용 논란이 불거진 싱은 올시즌 8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할 정도로 부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