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에서 쫓겨난 더브라위너, 992억의 사나이 되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첼시 FC에서 자리가 없어 쫓겨났던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24·벨기에)가 16달 만에 예상이적료 8000만 유로(992억4160만 원)에 달하는 거물이 됐다.

미국 스포츠방송 ESPN과 독일 스포츠잡지 ‘키커 스포르트마가친’은 13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더브라위너의 대리인과 비공식 접촉을 했다”면서 “아직 뮌헨의 정식 제의는 없는 상황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 생제르맹(PSG)이 더브라위너 영입 경쟁에 합류한다. 예상 이적료는 8000만 유로”라고 보도했다.

더브라위너는 2014년 1월 18일 이적료 2500만 유로(310억1300만 원)에 첼시에서 VfL 볼프스부르크로 옮겼다. 볼프스부르크 입단 후 66경기 18골 34도움. 경기당 88.8분으로 중용을 넘어 혹사에 가까운 수준이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8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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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프로축구와 더브라위너의 궁합은 이미 베르더 브레멘에서도 보여줬다. 첼시에서 2012년 8월 2일~2013년 6월 30일 임대되어 34경기 10골 10도움으로 활약했다. 당시에는 컵 대회 연장전 포함 무려 경기당 90.7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 빈도 역시 90분당 0.58로 준수했다. 첼시는 2012년 1월 31일 이적료 800만 유로(99억2416만 원)에 당시 21세의 더브라위너를 입도선매했다. 그러나 첼시에서는 9경기·395분을 뛰면서 1도움이 전부였다. 볼프스부르크 기록을 첼시 통산과 비교하면 출전시간은 경기당 2.02배, 공격포인트 빈도는 90분당 3.50배나 된다.



이번 시즌 더브라위너는 48경기 15골 27도움을 기록 중이다. 2014-15 분데스리가로 한정해도 이미 10골-20도움을 달성했다. 득점력과 기회창출을 겸비한 데다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좌우 날개도 능히 소화하는 전술적인 다양성까지 갖췄다.

볼프스부르크에서 전성기를 구가하기 전에도 더브라위너는 국가대표팀에서 이에 근접한 활약을 보여줬다. A매치 32경기 8골 12도움. 경기당 75.1분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75로 벨기에의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 및 2014 브라질월드컵을 역대 2번째로 좋은 6위로 마감하는 데 큰 힘이 됐다.

뮌헨·PSG·맨시티 모두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든 강호다. 더브라위너가 이번 시즌에도 역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이름을 올린 첼시에서 못다 펼친 포부를 동급의 다른 팀에서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브라위너 2015년 활약 모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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