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골키퍼 김진현(29·세레소오사카)이 침울한 하루를 보냈다.
2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A매치 친선전에서 실책성 플레이를 범하며 1-6 대패의 원흉으로 지목했다.
축구 특성상 실점이 골키퍼 개인 책임일 수는 없으나, 2~3번째 골은 실수에서 비롯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듯하다.
김진현은 다비드 실바의 프리킥 골로 0-1 끌려가던 전반 32분 장현수의 평범한 헤딩 백패스를 품에 안았다가 놓치며 세스크 파브레가스에 골을 내줬다.
38분에는 달려 나올지 말지 고민하다 놀리토에 당했고, 후반 5분 골문을 비우고 달려 나왔지만, 알바로 모라타의 헤딩슛을 저지하지 못했다. 후반 종료 직전 모라타에 또 골을 내줬다.
개인적으로 4년 전 맞대결 기억이 떠오를 듯하다.
스페인에 1-4로 패한 경기가 김진현의 A매치 데뷔전이었다. 이날처럼 당시에도 프리킥, 헤딩, ‘알까기’ 등 다양한 상황에서 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A매치 경험을 11경기나 쌓고 다시 만난 스페인을 상대로 전반 초반 날카로운 선방을 뽐내며 그때완 다른 행복한 날을 꿈꿨을 테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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