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전|문창진, 와일드카드도 흔들지 못할 부동의 에이스

[매경닷컴 MK스포츠(부천) 윤진만 기자] 어느 감독에게나 믿고 기용하는, 가장 먼저 명단에 이름을 적고 싶은 선수 하나씩은 보유하기 마련이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에게 그 ‘믿을맨’은 문창진(23·포항스틸러스)일 수밖에 없다.

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2016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대회에서 그 이유가 드러났다.

선제골을 뽑는 문창진. 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대회에서 전반 40분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사진(부천)=천정환 기자
4-2-3-1 전술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문창진은 0-0 팽팽하던 전반 40분 선제골을 뽑았다.



아크 정면에서 김승준의 공간 패스를 침착하게 잡아 골문 방향으로 파고든 뒤, 왼쪽 골문 하단을 찌르는 예리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잠잠한 경기에 불을 지폈다.

문창진이 올림픽의 해인 2016년 기록한 골수는 덴마크전 포함 8골(13경기)이다.

지난 1월 카타르 AFC U-23 챔피언십에서 조별리그(2), 8강, 4강전에서 득점하며 올림픽 본선 티켓 획득에 기여했고, 지난 3월 알제리와의 국내 친선 2연전에서 총 3골을 퍼부었다.

4개국 친선대회에서 나이지리아, 온두라스전에선 골 침묵했으나, 이날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기존 원톱 자원 중 황희찬(잘츠부르크) 김현(제주유나이티드) 박인혁(FSV프랑크푸르트)이 시원시원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상황에서 문창진의 ‘득점력’은 신태용호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거듭나고 있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을 와일드카드로 불러들인다 해도 올림픽 본선에서 문창진이 해야 할 역할을 상당할 것으로 전망한다.

[yoonjinma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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