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23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에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강정호는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회말 제프 사마자를 상대로 1점 홈런을 날렸다. 아웃코스로 빠지는 88마일 슬라이더를 때려 외야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강정호의 시즌 10호 홈런.
이로써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39경기 만이다. 재활 때문에 뒤늦게 시즌을 시작했으나 상당히 빠른 페이스다. 강정호는 지난해 8월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1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정확히 100경기째였다.
홈런 비율도 높아졌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까지 35개의 안타를 쳤다. 이 중 홈런이 10개(28.57%)다. 8개의 2루타를 더하면, 절반이 장타였다. 지난해 강정호의 홈런 비율은 12.40%(121안타 15홈런)이었다.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2루타와 3루타는 각각 24개와 2개. 장타율도 1년 사이 0.461에서 0.575로 크게 증가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강한 인상을 심어줬던 강정호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장거리 타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5월에만 홈런 6개를 쳤던 강정호는 지난 5일 LA 에인절스전까지 8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15경기에서 홈런 1개에 그쳤다. 그러나 8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주춤했던 홈런 페이스도 끌어올리면서 개인 최다 홈런(지난해 15개) 기록 경신 및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외 밟지 못했던 한국인 20홈런까지 기대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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