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양상문 감독은 경기 전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고 걱정했다. 분위기 전환이 절실했던 순간. 해결사가 등장했다. 그는 올 시즌 해결사라는 말이 너무도 익숙한 사나이다. 바로 LG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히요미’ 루이스 히메네스였다.
히메네스의 두 방이 LG를 구해냈다. 24일 잠실 넥센전 LG는 1회부터 상대에게 대포 두 방을 맞았고 이 점수는 크게 다가왔다. 경기 내내 LG는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기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대포에 당한 LG 역시 맞서는 대포로 경기 중후반을 지배했다. 중심에는 올 시즌 LG의 자랑으로 거듭난 히메네스가 있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히메네스는 상대투수 김택형의 148km짜리 속구를 때려 솔로포를 터뜨리며 추격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8회말, 주자 1,2루 찬스서 상대 마무리 김세현의 150km 강속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6-7로 아슬아슬하게 밀리던 LG는 히메네스의 한 방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 수 있었다. 경기 후 히메네스는 “힘든 경기 초반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역전했다. 팀이 이겨 기분 좋다. 최고의 경기였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이어 “홈런을 의식했던 것은 아니었다. 상대 투수(김세현)의 공이 빠르기 때문에 생각할 여유 없이 공격적으로 접근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히메네스가 원맨쇼를 펼쳤지만 그는 스스로만의 승리가 아니라고 말했다. 히메네스는 “기분 좋지만 나만의 경기가 아니다. 어린 선수들을 비롯해 팀원 모두의 협동이 잘 됐던 경기”라고 동료들과 공을 나눴다. 시즌 초반에 비해 부쩍 안정된 수비 부분에 대해서는 “경기의 일부분이다. 앞으로 실책 없도록 플레이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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