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강윤지 기자] KIA 타이거즈의 돌아온 마무리 임창용이 블론세이브 후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임창용은 3일 고척 넥센전서 팀이 6-4로 앞선 9회말 등판했다. 임창용은 지난 1일 ⅓이닝을 던지며 좋은 구위를 보여줬다. 짧은 테스트는 끝. 김기태 감독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마무리투수’로 임창용을 기용했다.
출발이 좋았다. 선두타자 서건창과 김하성에게 공 하나씩만 던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2사 2루. 한 타자만 잡으면 경기는 팀 승리로 끝이 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돌아온 임창용은 긴장했다. 베테랑인 그는 결정적인 때 흔들렸다.
유재신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보크 허용. 순식간에 2사 2,3루가 됐다. 까딱하면 승리가 날아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그리고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유독 긴장한 임창용은 폭투로 1점을 내준 뒤, 내야 안타로 2점째를 내줬다. 점수는 6-6. 세이브보다 블론세이브가 먼저 기록됐다. 9회 블론세이브가 나왔지만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0회를 무실점으로 마친 임창용은 11회 다시 고종욱과 승부했다. 임창용은 직전 타석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또 다시 고종욱에 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이 안타는 패배의 화근이 됐다.
임창용의 투구수가 40개에 달하자 KIA 벤치는 임창용을 내렸다. 이어 등판한 한기주가 만루를 채운 뒤 박정음에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임창용의 책임 주자 고종욱의 득점. 임창용은 끝내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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