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잡은 볼넷...” 아쉬움 속 임준혁의 ‘비룡군단’ 신고식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SK로 트레이드 된 임준혁이 이적 후 첫 등판서 조기강판을 피하지 못했다. 볼넷이 발목을 잡았다.

임준혁은 7일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2⅓이닝 동안 4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3회를 다 버티지 못한 채 마운드를 김주한에게 넘겼다.

첫 술에 배부르지 못했던 임준혁이다. 지난 31일 KIA 고효준과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그는 새롭게 둥지를 튼 SK서 선발등판 기회를 맞이했지만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기는데 실패했다.

1회초 첫 타자 서건창과의 승부서 연속 3볼을 주는 등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결국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고종욱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SK로 이적한 후 첫 선발등판을 가진 임준혁(사진)이 3회를 버티지 못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하지만 결국 볼넷이 문제를 일으켰다. 2회 선두타자 윤석민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대니 돈에게 안타를 맞은 임준혁은 채태인을 병살로 잡았지만 김하성에게 또 다시 볼넷을 허용, 이어 박정음에게 적시타를 맞고 2실점을 내줬다. 3회도 첫 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린 그는 결국 1사를 잡은 뒤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경기에 앞서 김용희 SK 감독은 임준혁의 첫 선발등판 투구 수에 대해 제한 없이 갈 것임을 시사했다. 준비가 됐다고 판단한 것. 퓨처스 무대에 3경기 등판했지만 지난 6월26일 이후 첫 1군무대 선발인 만큼 그간 실전 공백을 무시할 수 없었다. 아쉬움 속에 끝난 임준혁의 비룡군단 신고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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