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번주 '주간 해외파'는 특별히 눈을 아래로 돌려봤다. 마이너리그 시즌 종료를 맞이하여, 지금까지 소개될 기회가 별로 없었던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한 시즌을 되돌아 봤다.
많은 선수들이 최근 미국 무대에서 좌절을 맛보고 한국으로, 일본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아직 희망을 잃지 않은 이들도 있다. 이들 중 미래에 빅리그 무대에서 만날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박효준(20, 뉴욕 양키스) MLB.com이 선정하는 구단별 유망주 랭킹 30위 안에 포함된 유일한 한국인 선수. 시즌 도중 양키스가 리빌딩을 위해 대거 유망주들을 영입하며 순위가 14위에서 22위로 조금 밀렸다.
지난 시즌 루키레벨을 거쳐 이번 시즌 싱글A 찰스턴에서 한 해를 보냈다. 116경기에 꾸준히 출전, 타율 0.225 출루율 0.336 장타율 0.329 2루타 15개 3루타 12개 2홈런 34타점 32도루를 기록했다. MLB.com은 그를 운동 능력이 뛰어나며, 공격보다는 스피드와 수비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유격수에서는 민첩함과 강한 팔힘을 이용해 손쉽게 수비하고 있으며, 주루에서는 기술을 익힐 경우 도루 능력으로 위협이 될 만한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격에서는 타구를 배트 중심에 맞추는 능력이 있으며,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파워를 더하는 것은 남은 과제다.
문찬종(25, 휴스턴 애스트로스) 현재 마이너리그에 있는 선수들 중 가장 높은 레벨에서 뛰었다. 더블A 코퍼스 크리스티에서 시작, 트리플A 프레스노까지 올라왔다. 두 팀에서 67경기에 뛰며 타율 0.267 출루율 0.341 장타율 0.329를 기록했다. 트리플A 승격 이후에는 27경기에서 타율 0.309 출루율 0.356 장타율 0.397의 성적을 남겼다. 타율은 좋았지만, 장타가 2루타 4개 홈런 2개에 그쳤을 정도로 적었고 지난 두 시즌 57개를 기록했던 도루도 6개로 대폭 감소한 것은 아쉬웠다.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모두 7일짜리 단기 부상자 명단이었다. 수비에서는 줄곧 유격수로 뛰어왔지만, 이번 시즌에는 2루수로 출전하는 비중이 더 많았다. 올해로 마이너리그에서 7번째 시즌을 마친 그는 이제 FA 신분이 된다. 다음 시즌에 뛰게 될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한다.
윤정현(23, 볼티모어 오리올스) 지난 2년간 루키레벨에 머물렀던 윤정현은 이번 시즌 단기 싱글A 애버딘 소속으로 6경기(선발 2경기)에 등판, 17 1/3이닝을 던지며 1승 2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볼넷은 3개를 내주고 탈삼진은 11개를 뺏었다.
손호영(22, 시카고 컵스) 2년간 루키레벨과 싱글A에서 내야수로 뛰었던 그는 이번 시즌 투수로 전향을 시도했다. 루키레벨 애리조나 컵스에서 4경기에 등판, 3 1/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7월 29일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1/3이닝 만에 3피안타 1볼넷 1사구 2실점을 기록한 뒤 출전 기록이 없다.
권광민(18, 시카고 컵스) 지난해 8월 계약금 120만 달러에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권광민은 올해 처음으로 공식경기 기록을 남겼다. 루키레벨 애리조나 컵스에서 9경기에 나와 타율 0.267(30타수 8안타) 출루율 0.353 장타율 0.333 2루타 2개 1타점 3볼넷 10삼진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우익수로 7경기, 좌익수로 1경기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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