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투’ 밴 헤켄, 염갈량 무한신뢰 응답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밴 헤켄(37)다운 경기력이었다. 그는 왜 자신이 사령탑의 사랑을 듬뿍 받는지 경기내용을 통해 증명했다. 넥센 히어로즈의 현재를 넘어 가을야구까지 기대감이 만발하게 만들었다.

29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등판한 넥센 밴 헤켄은 7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만을 맞은 채 1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타선까지 그를 도왔다. 9점을 뽑아냈다. 어깨가 가벼운 밴 헤켄는 시즌 7승째를 챙겼다. 이번 시즌 국내무대 11경기 만에 얻은 성과.

이날 경기에 앞서 염경엽 감독은 밴 헤켄에 대한 깊은 신뢰를 내비쳤다. 그는 “밴 헤켄 영입이 팀에 큰 힘이 됐다”라며 “신재영이 전반기에 좋은 역할을 해줬다면 후반기는 밴 헤켄의 활약이 팀을 고비에서 상승세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넥센 히어로즈 에이스 밴 헤켄(사진)이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하는 호투를 펼쳤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후반기 고비가 올 수 있는 분위기에서 밴 헤켄의 역할이 컸다는 것. 밴 헤켄은 이날 경기 전까지 10경기에 출전해 6승2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10번의 등판 동안 단 한 번도 5이닝 이하로 강판된 적이 없으며 초반에는 5연승 가도를 달리기도 했다. 기세를 이어 이날 경기 역시 무결점 피칭으로 사령탑의 신뢰에 제대로 응답한 것. 밴 헤켄은 29일 경기서 3회말 두산 박건우에게 벼락같은 솔로포를 맞았지만 그 외엔 완벽에 가까웠다. 탈삼진을 12개나 잡았다. 개인통산 최다 탈삼진. 투구 수 관리 및 볼 카운트 싸움까지 유리하게 끌었다. 베테랑다운 관록의 피칭이 빛났다.



염 감독은 밴 헤켄 영입 과정을 돌아보며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팀도 원했고 밴 헤켄 스스로도 원했다. 넥센은 에이스가 필요했고 밴 헤켄은 자존심 회복이 목표였다. 조합은 시너지효과로 이어졌다. 밴 헤켄은 KBO에서 다시 한 번 이름값을 날리고 있고 넥센은 시즌 후반기 및 진출가능성이 높은 포스트시즌에서 기대감이 한층 더 드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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