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DS-1] `빠던 생략` 바티스타 "내 홈런의 99.9%는 이렇게 해"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지난해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호쾌한 '빠던(빠따 던지기의 줄임말)'을 해서 텍사스의 공공의 적이 된 호세 바티스타. 이번에는 배트를 '조용히' 내려놨다.

바티스타는 7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9회 상대 투수 제이크 디크맨을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7-0에서 10-0으로 앞서는 홈런이었다.

지난해 디비전시리즈에서 역전 3점 홈런을 친 뒤 호쾌하게 배트를 집어던진 그는 이번 시즌 텍사스 원정 도중 상대 투수 맷 부시의 사구를 2루에서 거친 슬라이딩으로 화풀이하다 텍사스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에게 펀치를 얻어맞았다. 이런 악연 때문에 바티스타는 이날 경기 내내 관중들의 야유를 받았다.

호세 바티스타는 텍사스 팬들의 야유에 홈런으로 응수했지만, 배트를 던지지는 않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바티스타는 그 야유에 3회 1타점 적시타, 9회 홈런으로 응수했다. 차이가 있다면, 홈런을 친 뒤 배트를 던지지 않고 조용히 내려놓고 베이스를 돌았다는 것이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내 선수 생활에서 결정적인 홈런이 몇 개 있었지만, 그중에서 배트를 던진 것은 한 번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이렇게 한다"고 답했다. "99.9%는 이렇게 하기 때문에 특별할 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배트를 던지지 않은 것에 대해 말했다.



그는 "경기를 이겨서 행복하다. 오늘처럼 선발 투수가 잘 던지고 있을 때 초반에 많은 득점을 내면 느낌이 좋다"며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8 1/3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마르코 에스트라다는 "전반적으로 패스트볼 제구가 잘됐다. 초구 스트라이크가 많았다. 솔직히 말하면 브레이킹볼은 평소처럼 날카롭지 않아 어렵게 버텼다. 러셀 마틴이 이점을 보고 브레이킹볼을 덜 주문했다. 체인지업은 정말 좋았다. 헛스윙을 많이 유도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리한 카운트를 많이 만들어 보다 쉽게 던졌다는 것"이라며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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