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2] 뜨거웠던 집중력, LG 또 한 번 기적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가을야구 첫 관문 승자는 LG였다. 전날 패배는 극적인 2차전 승리를 위한 장치에 불과했다. 모든 합이 맞아 떨어졌다. 개막전 극적인 승리가 다시 떠올랐다.

LG가 11일 잠실구장서 열린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9회말 터진 결승타로 1-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천신만고 끝에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1차전 패배가 약이 됐다. 전날 수비실책과 식어버린 타선이 겹치며 속절없이 패한 LG. 이날 고도의 집중력을 선보였다. 상대팀 KIA 또한 강하게 맞섰지만 LG의 집중력과 간절함이 더 뜨거웠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 LG는 개막전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세간의 약체평가를 보란 듯이 뚫어냈던 당시와 흡사했다. 이날 LG는 심리적으로 오히려 밀렸지만 이를 경기내용으로 이겨냈다.

선발투수 류제국은 캡틴의 책임감을 입증했다. 8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 만을 맞은 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116구 투혼. 이어 등판한 임정우는 마무리투수로서 처음 맞는 가을야구였지만 전혀 흔들림 없이 1이닝을 막아냈다. 수비에서는 오지환이 전날 악몽을 털어냈다. 1차전서 아쉬운 수비로 패배의 원흉이 됐지만 이날 빈틈없는 수비로 승리 수훈공신이 됐다. 향후 남은 가을야구가 기대됐다. 이외에도 전체 야수진 모두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타격은 다소 아쉬웠다. 수많은 득점권 찬스가 있었지만 살려내지 못했다. 그러나 한 번 성공이 승리가 됐다. 9회말 정상호의 안타를 시작으로 손주인의 볼넷. 그리고 서상우의 안타, 김용의의 끝내기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개막전 당시 2연속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뒀던 LG. 가을야구 개막도 끝내기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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