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27·스완지)이 소속클럽에서 중용될 근거로 떠올랐던 ‘신임감독 전략계획’은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는 4일 밥 브래들리(58·미국)를 새로운 감독으로 영입했다. 한국에서는 9일부터 기성용을 4-2-3-1 대형의 선발 수비형/중앙 미드필더로 배치한 ‘브래들리 전술노트’ 유출본이 화제였다.
급기야 이 구상은 브래들리 데뷔전이었던 아스널과의 15일 오후 2016-17 EPL 8라운드 원정경기(2-3패) 한국 중계에도 거론됐다. 그러나 16일 오전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해외축구갤러리 글쓴이 ‘에너지색스드’는 지난 일주일 동안 회자한 전술노트를 자신이 위작했다고 인증했다.
스완지 미드필더 기성용이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와의 2016-17 EPL 원정경기에서 킥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레스터)=AFPBBNews=News1
해당 이용자는 “기성용과 마찰을 빚은 프란체스코 귀돌린(61·이탈리아) 감독이 경질되자 상기되어 만들었는데 일이 너무 커졌다”고 해명했다.
기성용은 이번 시즌 귀돌린과의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EPL 6경기·253분에 그쳤다. 평균 42.2분 기용에 머물렀을 뿐 아니라 영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군 리그에 투입되기도 했다.
‘가짜 브래들리 전술노트’에는 기성용이 베스트 11임은 물론이고 중앙수비부터 공격형 미드필더 지원까지 다양한 임무가 적혀있다. 이에 기성용이 EPL 33경기 8골 1도움으로 ‘올해의 스완지 선수’로 선정된 2014-15시즌처럼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