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케빈 듀란트가 떠난 오클라호마시티에서는 러셀 웨스트브룩이 왕이다.
웨스트브룩은 29일(한국시간) 체이스피크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홈경기에서 45분을 뛰며 51득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자신의 통산 38번째 트리플 더블.
'엘리아스 스포츠'에 따르면, 웨스트브룩은 1975년 카림 압둘-자바 이후 처음으로 트리플 더블을 하며 50득점을 넘긴 선수가 됐다. NBA 역사상 트리플 더블을 하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1967-68시즌 윌트 챔벌레인으로 53득점을 기록했다.
러셀 웨스트브룩은 51득점을 올리며 트리플 더블까지 기록했다. 사진(美 오클라호마시티)=ⓒAFPBBNews = News1
팀도 연장 접전 끝에 피닉스를 113-110으로 제쳤다. 1쿼터를 18점 차로 뒤진 채 시작한 오클라호마시티는 2쿼터 피닉스 공격을 13점으로 묶으면서 추격에 성공했다. 3쿼터에만 23득점을 몰아치며 팀의 추격을 이끈 웨스트브룩은 4쿼터 8분 50초를 남기고 다시 코트에 복귀, 10득점을 몰아넣으며 97-96으로 역전을 이끌었다. 연장에서도 종료 1분 40초를 남기고 리버스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106-106 동점을 만들었고, 109-110으로 뒤진 7.6초 남은 상황에서 다시 레이업 슛을 성공시키며 재역전을 이끌었다.
빅터 올라디포가 21득점, 스티븐 아담스가 9득점 10리바운드, 안드레 로버슨이 9득점 11리바운드 5스틸로 활약했다.
피닉스는 종료 3.5초전 데빈 부커의 레이업슛 시도가 로버슨의 블록슛에 막힌데 이어 부커의 마지막 3점슛 시도까지 빗나가며 아쉽게 패했다. 시종일관 리드를 잡고도 뒷심 부족으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TJ 워렌이 커리어 하이인 30득점을 기록했고, 부커가 21득점, 브랜든 나이트가 19득점 에릭 블레드소가 17득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는 지난해 컨퍼런스 결승 상대인 토론토 랩터스를 맞아 94-91로 이겼다. 한때 12점 차까지 앞섰던 클리블랜드는 후반에만 51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고 4쿼터 2분 37초를 남기고 역전까지 내줬지만, 경기를 내주지는 않았다. 종료 44.3초전 터진 카이리 어빙의 3점슛이 결승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