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조 매든 시카고 컵스 감독은 타순에 변화를 준 이유를 설명했다.
매든은 2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6차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카일 슈와버를 2번에 올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만약 그를 5번에 두면, 상대 투수들이 피하려고 할 것"이라고 운을 뗀 뒤 "아마도 첫 1, 2차전 때는 상대 투수들이 '얼마나 할 수 있겠냐'고 생각하며 승부했을 것이다. 오랜 시간 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이 두 경기에서 잘했고, 지금은 그를 보호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 매든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무릎 인대 파열 부상에서 회복한 슈와버는 지난 1, 2차전 지명타자로 출전, 7타수 3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홈에서 열린 3, 4, 5차전에서는 수비는 어렵다는 의료진의 권고를 받아들어 대타로만 나왔다. 매든은 슈와버를 2번에 배치했고, 기존 중심 타선인 크리스 브라이언트, 앤소니 리조, 벤 조브리스트가 뒤를 잇게 했다. "다른 선수들은 항상 해왔던 타순이다"라며 익숙한 위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선발 투수인 제이크 아리에타에 대해서도 "그는 항상 이런 상황을 좋아하고, 책임감을 짊어지는 것을 즐겨왔다"며 부담스런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에이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월드시리즈 역사상 1승 3패로 뒤진 팀이 6, 7차전 원정에서 연달아 이겨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79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마지막이다. 매든은 당시 팀의 주제가처럼 사용됐던 '위 아 패밀리'라는 노래를 언급하며 "이 노래를 아직도 기억한다. 그들의 모자도 정말 좋아했다. 파이어리츠 팬은 아니었지만, 그들의 유니폼은 영원히 좋아할 거 같다"며 그들을 기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