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최형우의 보상선수, 삼성의 선택은?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D-Day. 이번에는 삼성이 지명할 차례다. 최형우의 KIA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지만 내야수 이원석, 투수 레나도에 이어 김한수호의 3번째 전력 보강이다.

KIA는 지난 11월 24일 자유계약선수(FA) 최형우를 영입했다. 그리고 지난 1일 20명의 보호선수 명단을 삼성에 전달했다. 삼성은 4일까지 결정을 해야 한다.

최형우의 올해 연봉은 7억원. 삼성은 보상책으로 연봉 200%(14억원)+보상선수 1명 혹은 연봉 300%(21억원) 중 선택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후자를 택할 가능성은 낮다.

최근 삼성의 선택은 전자였다. 1년 전 박석민이 NC로 떠나자 최재원을 영입했다. 이전에도 투수 이승우(정현욱), 포수 김민수(권혁), 외야수 정현석(배영수) 등이 삼성의 보상선수 지명을 받았다(정현석은 현금 트레이드 방식으로 다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FA 최형우의 보상선수는 김한수 감독(사진) 부임 이후 3번째 영입이다. 사진=MK스포츠 DB
김한수 감독 부임과 함께 리빌딩을 공언한 삼성도 선수가 필요하다. 올해 9위로 창단 이래 가장 낮은 성적표를 받았다. 얇아진 선수층을 다시 두껍게 해야 한다.

선택의 폭도 넓다. KIA는 김기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젊은 선수들이 끊임없이 1군에 호출됐다. 그리고 가능성 있는 플레이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삼성이 탐낼 선수가 적지 않다.

삼성은 일주일 전 포수 이흥련(이원석 보상선수)이 두산으로 떠났다. 허를 찌른 두산의 선택이다. 이흥련은 군 복무 예정이었다. 외부 영입이든 내부 육성이든 포수 포지션 강화는 필수라는 뜻이다. 마운드 재건도 필요하다. 류중일 전 감독은 투수 자원 부족에 고충을 토로했다. 2군에서 올릴 투수가 마땅히 없었다.

즉시 전력감을 꾀할 수 있다. 그러나 젊은 유망주 영입 가능성이 더 클 수 있다. 삼성은 최근 그렇게 했다. 최재원은 부상 이전까지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며 ‘복덩이’ 같은 존재가 됐다. 최재원 같이 미래를 내다보고 잠재력을 가진 선수를 데려갈 수 있다. 이승엽, 박한이 등 베테랑 야수들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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