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괌으로 출국했다. WBC 대표팀 선수단 일부가 참가하는 미니캠프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팀 동료 서건창 등과 함께 출국한 김하성은 괌에서 몸을 만든 뒤, 오키나와로 이동해 대표팀 본캠프에 합류한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일부가 전지훈련을 위해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괌으로 출국했다. 김하성이 출국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성인 국가대표팀으로 처음 뽑힌 김하성은 “공항에 왔는데, 아직 실감은 나지 않는다. 훈련을 해봐야 알 것 같다”며 “시즌 준비가 다소 늦어지는 감은 있어 걱정도 된다. 하지만 편하게 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걱정보다 기대가 컸다. 김하성은 “심재학 수석코치님도 ‘좋은 경험을 할 것이다’라고 말씀해주셨다. 선배들의 플레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실력이 늘 수 있고, 메이저리거들의 플레이도 직접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1라운드가 익숙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점도 김하성을 들뜨게 하는 부분이었다. 그는 “그라운드가 익숙해 따로 적응하지 않아도 돼서 좋다”며 “작년에 천장하고 공 색깔이 비슷해 뜬 공 잡을 때 까다로운 점이 있었는데, 다른 나라 선수들은 애를 먹을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김하성은 일본 에이스 오오타니 쇼헤이(23·닛폰햄)와의 대결도 기대하고 있었다. 그는 “선배들에게 들으니, 오오타니의 공이 좋다고 하더라. 지든 이기든, 기회가 되면 오오타니의 공을 한 번 쳐보고 싶다. 오오타니와 대결하기 위해서는 2라운드에 꼭 가야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자신감은 넘쳤다. 김하성은 “타격이든, 수비든, 주루든 모두 자신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100% 다 잘하고 싶다”며 “대수비든, 대주자든, 타격이든 무엇이 되더라도 실수 없이 잘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