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한 LG트윈스 클로저 임정우(26)의 표정은 무덤덤했다. 그는 “선배들이 많은 대표팀에서 많이 배우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임정우는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괌으로 떠났다. WBC대표팀 선수단 일부는 이날 미니캠프를 차리는 괌으로 출국했는데 임정우는 이날 먼저 나갔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일부가 전지훈련을 위해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괌으로 출국했다. 임정우가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이른 아침 공항에 나타난 임정우는 “팀 캠프에 합류하지 못하는 게 신경 쓰이기는 한다. 동료 선수들과 맞춰 볼 시간이 없다. 포수들과도 서로 호흡을 맞춰 볼 시간이 필요한데 아무래도 시즌 초반에는 어려운 점이 있을 것 같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대표팀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그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 투수 코치로 활약해왔던 양상문 감독이 별다른 조언을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임정우는 “감독님이 특별히 해 주신 말씀은 없었다. 알아서 잘할 거라고 믿어 주시는 것 아니겠냐”며 미소를 지었다.
임정우는 대표팀 불펜에서 힘을 보탤 전망. 그는 “아직 대표팀에서 어떤 보직을 맡을지 모르겠다. 경기에 나가서 던지다 보면 제가 할 수 있는 게 있을 것 같다”며 “우선 몸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개인훈련은 캐치볼가지만 진행했다. 이날 임정우와 함께 괌으로 출국하는 선동열 대표팀 코치는 “하프피칭 단계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정우는 지난 1차 소집일에 WBC대회 공인구를 받아 만져봤다. 그는 “미끄럽고 실밥도 돋아져 있더라. 캐치볼만 해봤는데 계속 던지면 익숙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