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오키나와 전훈캠프에 도착한 러프는 이날 휴식을 취한 뒤 19일 오전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훈련에 앞서 러프는 전체 선수단과 상견례를 했다. 동료들 앞에서 자신의 이름을 밝힌 러프는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우리 우승합시다”라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고식’으로 노래를 부르라는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의 요청에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를 춤과 함께 선보여 폭소와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삼성라이온즈 다린 러프.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러프는 이번 계약과 캠프 합류를 위해 최근 어마어마한 거리를 움직여야 했다. 다저스 캠프인 피닉스에 체류하다 다시 집과 부인이 있는 오마하로 돌아갔고, 삼성과의 계약이 확정된 뒤 여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엔 콜로라도주 덴버로 이동했다. 이후 LA를 거쳐 대구로 옮겨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고, 그 직후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오키나와로 들어왔다. 이처럼 타이트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러프는 합류 첫날부터 시종일관 웃으며 훈련에 임했다. 오전에 스트레칭과 수비 훈련을 치른 뒤 오후에는 티배팅과 프리배팅도 실시했다. 합류가 늦은 만큼, 러프는 연습경기에는 당분간 출전하지 않으며 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러프는 삼성 라이온즈 합류와 관련해 “삼성이란 팀에서 뛰게 돼 영광이다. (삼성 출신 외국인선수인)타일러 클로이드와 2년 전부터 함께 훈련했기 때문에 삼성 라이온즈에 대해 알고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공격적인 타격을 하는 것과 수비에도 자신감이 있다는 게 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기존 선수들과 처음 만난 느낌에 대해 러프는 “에너지가 넘친다는 느낌을 받았다.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수비 훈련에서 실수가 나와도 큰 목소리로 격려해주는 게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내가 ‘한국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격려해줬다”며 팀에 잘 적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