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전 2차전] 손아섭의 발견, 가능성 커진 외야 1옵션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당초 대표팀 내에서 주전보다 백업 역할로 나설 것이 전망됐던 손아섭. 평가전서 연일 장타와 안정된 수비력을 선보이며 외야포지션에 핵심옵션으로 떠올랐다.

평가전을 치르기 전까지 대표팀 외야진은 이용규, 최형우 그리고 민병헌이 주전라인업으로 우선 거론됐다. 대체선발로 뒤늦게 합류하기도 한 손아섭은 일단 옵션 중 한 명으로 분류되며 전지훈련까지의 일정을 치렀다.

하지만 손아섭의 이번 쿠바전 활약이 눈부시다. 당장 본 대회 외야주전 옵션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을 높이기 충분했다.

손아섭(사진)이 외야 1옵션 기대감이 들 정도의 맹타를 과시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손아섭은 전날 열린 쿠바와의 1차전서 네 번째 타석 때 대표팀의 첫 홈런포를 터뜨리며 화력을 뿜었다. 경기 승리에 쐐기를 박은 홈런포. 앞서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이 한 방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2차전서도 손아섭은 펄펄 날았다. 2회 첫 타석와 5회 두 번째 타석서 안타를 신고하며 대표팀 타선의 핵심역할을 했다. 7회에도 선두타자로 출전해 분위기를 달구는 2루타 장타를 뽑아냈다. 활발한 공격으로 타순이 돌아 다시 얻은 7회초 2사 만루찬스 때 적시타까지 뽑아냈다. 5타수 4안타 활약.



손아섭의 활약은 공격에만 그치지 않는다. 1차전 당시 우익수 방면을 물샐틈없이 수비하며 상대 공격흐름을 끊었다. 아슬아슬한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잡아내며 악바리다운 모습을 자랑했다. 2차전 역시 다르지 않았다. 특출 나지 않았지만 안정된 수비를 보여줬다.

6번 타자로서 손아섭은 살아나는 대표팀 중심타선과 제 몫을 해내고 있는 하위타선의 중간자 역할을 120% 소화하고 있다. 본 대회 대표팀 외야진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활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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