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템피) 김재호 특파원] 지난 시즌 국가 연주 도중 무릎을 꿇는 저항 운동을 이끌어냈던 프로미식축구(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쿼터백 콜린 캐퍼닉이 저항 운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ESPN'은 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캐퍼닉이 다음 시즌부터는 국가 연주를 할 때 무릎을 꿇는대신 다른 일반인들처럼 기립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캐퍼닉은 지난해 프리시즌 게임부터 미국 내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사건들에 저항하는 의미로 국가 연주 시간에 자리에 앉아 있거나 무릎을 꿇는 방식을 택했다. 많은 비난에 시달렸지만, 동시에 지지도 받았다. 그의 동료들을 시작으로 풋볼을 넘어 여자축구, 농구 등 다른 종목으로 확산됐다.
콜린 캐퍼닉은 국가 연주 시간에 무릎을 꿇는 방식으로 사회문제에 대한 저항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ESPN에 따르면, 캐퍼닉은 자신의 저항 방식이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냈다고 믿고 있으며, 이 가치가 더이상 손상되는 것을 원치 않고 있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그는 또한 자신의 저항 방식이 전국적으로 다른 운동선수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자신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충분히 전달됐다고 믿고 있다. 캐퍼닉은 이밖에도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통해 혜택을 받지 못한 소외 계층을 돕기 위해 100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사회를 바꾸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해왔다. 지난 시즌 후반부에는 포티나이너스 선수중 가장 큰 영감을 준 선수에게 주는 렌 에쉬몬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ESPN은 캐퍼닉이 옵트 아웃 조항을 실행, 다음주 FA 시장에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