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스케치] 2타석씩 소화중인 추신수 "지금은 감각 유지가 중요"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어느덧 13번째 메이저리그 시즌을 맞이하는 추신수(34), 그는 베테랑답게 자신만의 페이스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회 웨이드 데이비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린 뒤 대주자 교체됐다.

추신수는 지난 2월 27일과 28일 연이틀 시범경기에 출전한 이후 하루 출전 후 하루 휴식의 패턴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에서는 두 차례 타석만 소화하고 있다.

추신수는 베테랑답게 자신만의 흐름을 갖고 시즌에 대비하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그는 6일 교체된 이후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원래 그렇게 하고 있다"며 이같은 패턴이 계획된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은 감독이나 코치가 출전을 정하는데 나와 벨트레, 나폴리같은 선수들은 우리에게 먼저 물어본다"며 팀에서도 베테랑 선수들을 대우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2타석 더 나간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 지금은 많이 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감각만 유지하면 된다"며 아직 캠프 초반이기에 서두를 필요가 없음을 강조했다. 개막 로스터 진입을 다퉈야 할 선수라면 모를까 자기 자리가 확고한 주전 선수이기에 자신만의 흐름을 갖고 시즌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결과에 상관없이 내가 노리는 공을 쳤는지 안쳤는지를 보고 있다"며 선구안을 가다듬는 것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1회 상대 선발 존 레스터를 상대로 루킹삼진을 당한 것에 대해서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당시 타석에서 낮은 패스트볼과 싱커에 연거푸 헛스윙을 했던 그는 "헛스윙한 공이 모두 볼이었다"며 스트라이크를 공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타석에서 그는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커터에 루킹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컵스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를 맞아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를 노려쳐 우익수 앞으로 가는 깨끗한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만들었다. 이에 대해서는 "초구가 컷패스트볼로 몸쪽 붙여 들어오는 좋은 공이었다. 이를 잘 골라내고 스트라이크로 들어오는 패스트볼을 쳤다는 것이 만족스럽다"고 자평했다.

아직은 감각 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추신수는 시즌이 다가올수록 강도를 더 끌어올릴 예정이다. 그는 "둘째주부터는 5이닝 수비를 한다거나 이틀 연속 경기에 나가는 식으로 강도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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